백발 청년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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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백발청년 입니다.

    날이 쌀쌀해지고 추운걸 느낄 때면 항상 생각나는 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방어 회 인데요.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회는, 자주 먹으면 1주일에 1회 이상도 먹을 정도로 많이 즐기는 편 입니다.

     

    특히나, 작년에 속초에 놀러갔을 때 먹었던 방어회는 너무 맛있어서 다음번엔 부산에 가서 꼭 대방어 회를 먹어보자 하고 굳은 다짐을 했었는데, 부산까지 가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일상이라는 게 있어서 주말에 잠깐 다녀오기엔 평택에서 부산이 너무 멀었습니다.

     

    굳이 왜 부산이냐구요? 대방어를 판매하는 곳이 흔치 않아서 입니다. 작은 방어를 판매하는 곳은 자주 봤는데, 대방어와 소방어가 맛의 차이가 있다고 하여, 먹어보지 못한 대방어를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블로그에 2회 이상의 같은 장소를 포스팅하는것을 자제하거나 혹은 아에 하지 않으려고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쓰고 다시 한번 더 쓰면 왠지 광고같은 느낌이 폴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나 오늘은 광고의 느낌이 들더라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이런 비주얼과 맛을 느껴보았으니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습니다.

     

    그래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남해수산으로 부터의 광고 의뢰도 없었으며, 직접 사서 먹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럼 위치와 사진을 하나 하나 살펴볼까요?

     

    위치 등과 대략적인 분위기는 아래 제가 포스팅한 남해수산 탐방기? 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s://whiteheadyouth.tistory.com/175

     

     



     

      대방어 특유의 찰진 식감과 두터운 회가 일품. 4만원에 이정도 양이 ?


     

     

    제가 25살 정도 때 였을까요?

    가장 처음으로 방어회를 입에 넣었을 때의 순간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회중에 가장 맛있는 회가 참치인줄로만 알았는데, 추운 겨울 우연히 먹었던 방어회는 진짜 맛있는 회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죠.

     

     

    청주에서 살 때도 방어회는 맛볼 수 없었습니다. 청주는 보통 숙성회를 판매하는 곳이 대다수 였으니까요.

    청주의 회 맛집은 대부분이 숙성회 였습니다.

    때문에 활어중 가장 맛있다는 방어, 특히 대방어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평택으로 이사와서 이렇게 두툼하고 멋진 대방어회를 만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도톰한 지방과 도톰한 살코기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 입니다.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주문했던지라, 2인 4만원이면 그냥 맛만 볼 수 있는 수준이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썰어져 나온 대방어회의 양을 본 순간 저는 감탄을 감탄을 아주 그냥 와 대박 대박 이 말 밖에 못하고 있었습니다.

    2인 4만원짜리 대방어 회의 양이 이정도 입니다. 어마무시하죠.

    상차림 1인당 3천원이니 2명에 6천원, 회를 먹는데 들어간 돈이 딱 4만6천원 입니다.

     

     

     

    스끼다시는 필요 없다. 궁금하지도 않다. 오로지 저 대방어 한점 한점이 내 입에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

    소주 한병을 시켜놓고 소주 한잔에 한점씩 입에 들어가면 세상 행복합니다.

    2인 상차림 까지 포함해서 4만6천원, 소주한병이 4천원이니 이제 5만원 밖에 안나왔습니다.

     

    대방어회 한점을 초장에 찍어서 한입.

    또 한점을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한입.

    또 한점을 쌈장에 찍어서 한입.

     

    이렇게 한입씩 한점씩 입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바로 대방어의 식감이구나.

    탱글탱글한데 쫄깃하고 부드러운, 참치 특수부위에서도 느끼기 힘들었던, 그 엄청난 식감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회를 장에 찍어서 한입씩 먹고, 백김치에 싸서 또 한입씩 먹고...

    그렇게 계속 멈추지 않고 먹는데도 결국엔 너무 양이 많아서 다 못먹었다는 이야기...

     

    대방어의 단점은 역시, 좀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다는 점이겠죠.

     

    겨울이 되면 이렇게 지방이 도톰한 대방어가 제맛이랍니다.

     

     

     

    남해수산에서 가장 맛있는건 뭐니뭐니해도 매운탕 입니다.

    아쉽지만 대방어로 끓인 매운탕이 제공되진 않았습니다. 그냥 우럭매운탕 인데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우럭매운탕이어도 깊은 맛이 어우러져 다이어트 중인 두명이 공기밥 3개를 없애버렸다고...

     

    그래서 총 5만8천원에 모든 것이 해결된 아주 맛있고 가성비 뛰어난 불금의 저녁식사였답니다.

    파티 투나잇이네요. 너무나 기분 좋고 맛있게 먹고 왔으니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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