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청년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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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먹었던 돈까스만큼이나 맛있다는 수제돈까스를 찾아서

    어렸을적에, 동네 친구네 부모님과 함께 경양식 집을 갔을때 돈까스라는걸 처음 먹어보고 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먹던 그저 그런 돈까스랑은 정말 차원이 다른 맛이었거든요. 새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식감만으로도 이미 행복한데, 무언가 고급스럽게 포크와 칼을 이용해서 먹는 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경양식 돈까스가 돈까스의 진짜 모습인줄로만 알고 살던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가게 되었죠. 일본에서 먹은 돈까스는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경양식 돈까스가 진짜 돈까스다."라는 명제를 지워버리게 됩니다. 적당히 잘 익은 돼지고기위에 얇은 튀김옷이 어찌나 바삭하게 잘 튀겨졌는지, 처음 입에 넣었을 때의 그 바삭거림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런 돈까스를 국내에서는 수제돈까스라고 부르며 일반적인 돈까스보다는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종종 수제 돈까스를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먹었던 그 맛은 찾기가 힘들었고, 그렇게 그냥 저냥 가끔 생각날 때 한번씩 먹는 그저 그런 외식의 메뉴 중 하나가 되어갔답니다.

    업무 때문에 자주 들른 아산테크노밸리의 맛집들

    업무 때문에 아산테크노밸리를 정말 자주 들르게 됩니다. 일주일동안 6일 내내 테크노밸리에 있어야 하는 날도 있을 만큼이나 자주 가야하는 곳인 아산, 특히 아산테크노밸리는 생각보다 맛집이 참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돈까스집처럼 유명한 맛집도 있고, 엄청 자주 들렀던, 가성비가 참 괜찮다고 생각했던 가게가 프랜차이즈로 확장되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음식점과 특색있는 카페들이 즐비하여 테크노밸리 자체에서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할 만큼 장소도 괜찮았습니다. 오늘은 서두에 언급했던 것 처럼, 돈까스 맛집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인데요. 한번 먹어보고 "참 맛있다."생각했던 곳인데 일주일에 한번은 들를만큼 자주 들르기도 하였고, 누군가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꼭 한번 씩 대접하곤 했고, 얼마전엔 평생을 함께 하기로 한 대왕고양이님 마저 먹어보고 맛있다고 감탄했던 곳 입니다. 어떤 분은 일본에 자주 돈까스를 먹으러 간다고 하는데, 그 곳의 맛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라고 할 만큼 괜찮았다는 평가도 내리곤 하였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소문난 돈까스 맛집을 알아볼까요?

    아산 수제돈까스 맛집 수제연돈카츠

    수제연돈카츠는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라고 불리는 그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아산테크노밸리 근처에는 많은 공업 단지가 있는데요.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숙박시설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산테크노밸리의 숙박시설도 확인해보세요!

     

    주 메뉴는 돈까스(돈카츠)이며 모든 돈까스는 수제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 집의 특제 메뉴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치즈 돈까스이고, 두번째는 네기 돈까스 입니다. 특히 치즈 돈까스의 경우 일일 판매량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주로 점심 시간이 지나면 먹기 힘들어지는 메뉴 입니다.

    일일 한정 판매 메뉴인 치즈돈까스. 풍부한 치즈로 눈부터 즐겁다,

    네기돈까스의 경우 돈까스에서 다소 느끼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파로 잡은 메뉴인데요. 마치 파닭처럼 돈까스 위에 대파가 썰어져 있고, 파 소스(+와사비)를 부어먹거나 찍어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네기돈까스는 수제연돈카츠에서 직접 개발한 메뉴라고 하는데요. 먹어보면 참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좋습니다.

    자체 개발메뉴인 네기돈까스, 대파가 올라가 있고, 특제 파(+와사비)소스를 부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사진들을 보시면 느끼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식사가 세트메뉴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단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저도 그렇고 저랑 같이 다니는 친구도 그렇고 워낙 많이 먹는 대식가 이다보니(심지어 둘이서 메뉴 세개 이상을 시켜놓고 먹기도 했었다고...) 꼭 세트메뉴로 주문을 하곤 했는데요. 여름엔 소바가, 겨울엔 소면이 베이스이지만 여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고 메뉴의 구성을 변경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소바의 경우 그저 그런 평범한 소바의 맛이 아닌, 국물부터가 깊고 진한 맛으로 처음 한 젓가락을 먹고 깊은 감동에 빠져서 소바만 따로 주문했던 경험도 있답니다.

    소바가 얼마나 맛있었으면 메뉴를 별도로 주문했을까.

    수제연돈카츠에는 돈카츠 외의 다른 메뉴들도 있습니다. 겨울에 특히나 맛있게 다가오는 메뉴는 가츠나베 메뉴인데요. 나베는 일본말로 냄비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일식 메뉴에 나베가 들어간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전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일반 가츠나베와 김치가츠나베 두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숱하게 먹었기 때문에 사진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가츠나베는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나 봅니다. 김치가츠나베의 경우 얼큰한 김치 국물과 수제돈까스의 조화가 예술적으로 느끼함을 얼큰한 국물이 잡아주어 추운 날씨에 먹기 제격이고, 저녁 술안주로도 매우 좋습니다. 

    김치가츠나베. 얼큰한 국물과 수제돈까스의 조화가 예술이다.

    이 외에도 사이드메뉴들이 있습니다. 고로케, 가라아게 등의 사이드 메뉴들이 있고 한때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졌던 오니기리도 있었습니다. 특히 치킨가라아게의 경우 매번 꼭 하나씩 시켜먹을 만큼 필수로 주문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치킨가라아게. 가볍게 사이드메뉴로 먹기 제격이다.

    어린 시절 경양식 돈까스에서 부터 일본에서 먹은 돈까스,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돈까스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깃든 음식일 것입니다. 뭇 남성들한테는 "돈까스 사줄게 가자"며 일부 웃지 못할 아픈 기억으로도 남아 있을텐데요. 아산테크노밸리에 갈일이 생긴다면 꼭 한번 쯤 들러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가게가 Open하며 영업시간은 평일 11시 ~ 20시, 브레이크타임 14시 ~ 17시 30분, 평일 라스트오더 13시 15분과 19시 30분 토요일은 11시 ~ 15시까지 영업하고, 14시 30분이 라스트오더라고 합니다. 시간 잘못 맞춰가면 못먹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벌써 열번을 넘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사실 횟수를 세어본적이 없어서 더 넘을텐데 잘 모르겠다고.) 또 먹고 싶은 돈까스. 오늘은 돈까스가 굉장히 더 많이 땡기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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