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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현명하게 이용하는법 : 남자편

백발청년 2023. 8. 22. 00:00

결혼정보회사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다르다. 남자회원이 원하는 결혼 상대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좋겠다. 여자회원의 경우 내가 원하는 조건에 대한 정량적인 니즈를 객관적인 수치로 정확하게 하여야 하지만 남성회원의 경우 정량적인 수치보다는 정성적인 부분에 대한 니즈가 강하기 때문이다.

1. 결정사 : 미혼시장의 원리

미혼시장의 원리에 따라 대부분의 경우 여자들은 최소 본인과 비슷한 조건 혹은 본인보다 나은 조건을 지닌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상향혼이라고 부르곤 한다. 그러나 남자들은 본인보다 좋은 조건의 여자를 원하기 보단, 본인보다 어리고 예쁜 여자, 관리가 잘 된 여자를 원한다. 이는 진화 심리학과도 관련이 있는데 보다 우두머리 수컷을 원하는 암컷의 본능은 현대사회에서 힘이 강한 남성보다는 경제력이나 재력등과 같은 능력을 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본인보다 경제력이나 연봉, 직업, 학력, 재력 등의 조건이 나은 남성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일전에 작성한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결정사 시장(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남자회원보다 여자회원의 숫자가 더 많은데다가 이렇게 좋은 조건을 지닌 남자 회원을 원하는 여자회원이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을 원하면 더 비싼 가입비를 지불하고 결정사에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의 경우는 어떠한가? 진화 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후손을 안전하게 생산해 줄 수 있는 암컷을 최우선적으로 염두해 두었던 수컷은 현대 사회에 와서 예쁘고 어린, 그리고 관리가 잘된 여성을 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어린 여성일수록 출산에 유리하고 예쁜 여성일수록 본인의 아이가 예쁘고, 관리가 잘 된 여성일 수록 아이 역시 예쁘게 자랄 것이라는 생각과 아이를 낳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들로 진화한 것이다. 때문에 남자의 경우 내 조건보다 좋은 조건의 여자를 찾는게 아닌, 그저 내 나이보다 어린, 그리고 내 외모보다 나은 여자를 찾게 된다. 평균적으로 가입 연령이 남자가 높고 여자가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남자 회원이 원하는 조건(나이가 어린)은 갖추어졌다고 보고, 외모와 성격정도를 고민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돈을 줘 가며 가입을 할 필요가 없다.

이런 미혼시장의 원리는 소개팅앱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소개팅앱의 경우 남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써서 여자 회원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 결정사의 경우 남자회원의 가입비가 여자회원의 가입비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것은 전문직이라는 같은 조건(이를테면 의사라고 가정하자.)의 남자회원과 여자회원의 가입비는 크게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결정사 알바라고 불리는 남 의사들의 경우 회원 가입비가 듀오나 가연기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선으로 책정이 되어 있으나, 여자 의사의 경우 오히려 일반적인 여자회원보다 가입비가 높다. 이 역시 본인보다 좋은 조건을 찾는 여자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의사나 전문직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있겠지만, 의사라는 전문직종의 여자보다 더 나은 조건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만한 남자 회원을 우선순위로 만나기 위해선 더 많은 돈을 투자하여야 한다는 시장의 원리가 반영된 것이다.

2. 합리적인 결정사 가입 방법 : 가장 싼 등급으로 가입하자.

위 미혼시장의 원리에서 살펴봤던 것처럼, 여자의 경우 회원 가입비가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로 적용된다. 심지어 내 조건이 좋을 수록 가입비가 올라가는 기이한 상황을 만나볼 수 있는데, 남성회원의 경우 조건이 좋을수록 가입금액이 내려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절대 조건이 좋다고 할 수 없는데도(대기업 직장인) 가장 낮은 금액대의 상품에 가입하고도 오히려 필자가 원하는 이상향보다 더 높은 조건의 여자회원들의 프로필을 받고, 그들 중 마음에 드는 여자회원을 골라서 만날 수 있었다. 나름 비싼 금액의 가입비를 낸 노블사 ㅍㅍㅅ와 가장 싼 금액의 가연을 비교해봤을 때 오히려 조건은 가연에서 만난 여자회원분이 더 좋았다. 특히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연이나 듀오에서는 원하는 외모를 지닌 여자회원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개중에는 사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말이다.

3. 소개 풀을 넓히는 방법 : 무조건 연하만을 고집하지 말자.

물론 연하와 결혼을 하는 것이 진화심리학적으로 볼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이긴 하다. 그러나 연하만을 고집한다면, 특히 당신의 나이가 30대 초반 정도의 애매한 나이대라고 한다면 20대 중후반의 나이대는 일단 풀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에서 한계를 만나게 된다. 받은 프로필을 그대로 매주 1명씩 만난다고 해도 1년간 52개의 프로필이 필요하고, 2개의 프로필을 받아 한명씩 만난다면 104개의 프로필이 필요하다. 물론 회원수는 그 숫자를 몇십번 반복할만큼이나 많다지만, 내가 원하는 프로필의 조건이 좀 더 세분화 되어 있다면 숫자가 급감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연상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면 만날 수 있는 프로필이 훨씬 늘어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지어 30대 중반 정도에서 후반정도가 남녀 불문 가장 많은 연령대이기 때문에 30대 초반인 당신은 30대 중반의 연상을 보겠다는 선언을 하면 일단 결정사 매니저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횟수는 연하를 만나고 싶다면 이럴때 후불제 결정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후불제 결정사에는 연령의 폭을 넓게 잡아놓고 일반 결정사에서는 폭을 좁게 잡아놓는다면 원하는 연령대를 만날 수 있으면서도 혹시나 내가 놓칠 수 있던 연상이지만 굉장히 좋은 사람의 프로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아래에는 후불제 결정사에 대해 자세하게 작성해놓은 글이다. 가입하는데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프로필을 받고나서 맘에 들어 수락을 했을 때, 양쪽이 수락한다면 그때서야 1회당 1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니 만큼, 손해볼 일은 단 1도 없다. 그저 당신의 소개 풀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꿀팁이니 꼭 가져가길 바란다.

후불제 결정사 클럽센트 결혼정보회사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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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센트는 현재 실존하는 가장 제대로 된 후불제 결혼정보회사이다. 타 결정사나 소개팅 어플과는 다르게 추가적인 과금유도의 행위도 없고 이 결정사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루트가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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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정사 이용 전략 : 가입초반의 미팅에 집중하라.

이건 여자회원 남자회원 가릴것 없이 가장 중요한 결정사 활용 팁이다. 가입을 하게 된다면 초반의 프로필의 퀄리티가 단언컨데 가장 좋을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처음 가입하게 되면 해당 결정사에 당신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당신이 만날 수 있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상대방을 매칭시켜주곤 한다. 그렇게 만나고 나서 상대방의 후기에 따라 당신의 미팅 매너와 매력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당신이 처음으로 만나는, 그리고 초반에 만나는 상대방과 이어져야 한다기 보단, 초반의 미팅에 집중하고 미팅의 결과가 좋을수록 당신의 남은 미팅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가입 초반에 쌓인 데이터는 당신을 상대방에게 소개시켜 줬을 때 상대방에게 불만스러운 후기를 받지 않을수 있다는 나름의 근거자료가 되는 것이다.

가입 초반에 좋은 프로필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신의 프로필을 받아 본 매니저가 판단하기에 당신의 프로필이 매력적이라면 일단 좋은 프로필을 줬을 것이고,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엄청나게 좋은 프로필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반드시 가입 초반의 미팅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오기 바란다. 후기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매너 있고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글귀가 쓰여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프로필을 줘도 욕을 먹지 않을 것이라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그렇게 당신의 프로필을 좀 더 넓게 퍼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 내가 원하는 사람의 조건을 수치화하자.

사실 남자가 원하는 조건은 예쁘고 어린여자가 전부가 아니다.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여자의 능력도 많이 좋아졌고, 어느정도 배움이 있고 능력이 있는 남성은 단지 예쁘고 어린여자보단 어느정도 배움이 있고 본인의 일을 할 줄 아는 여자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내가 원하는 사람의 조건을 수치화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아래는 관련된 내용에 대해 사전에 작성해놓은 글이다.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줄도 알아야 하지만, 어떠한 상대방을 원하는 것인지 정성적인 부분보다 정량적인 수치로 만들어서 제시하자.

결혼정보회사 가입 전 체크리스트

 

결혼정보회사 가입 전 체크리스트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기 전 나 자신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후 가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과 같은 리스트에 대해 생각해본 후 가입하는 것을 권한다. 첫째로 가족과 가정에 대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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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이상형을 두루뭉실 예쁘고 어리고 관리된 여자라고 하지 말고, 나이는 몇살부터 몇살, 키는 몇cm부터 몇cm, 몸무게는 어느정도이며 학력이나 학벌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고, 연봉은 어느정도이길 바란다는 등, 수치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나 수치화 잘 시켜놓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시간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Outro

사실 무엇보다 결정사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하다. 결정사는 내가 결혼을 할 상대방을 고르러 온 것이 아니다. 미혼시장이라는 표현이 그래서 딱 적당하다 보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을 자세하게 적어서 냈다면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의 프로필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럼 당신은 과연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을 골라서 만나는 것일까?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 사람 역시 당신을 고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여야 한다. 즉, 내가 무언가를 구매한다는 구매자의 마인드가 아니라, 나 자신을 판매한다는 판매자의 마인드로 접근하자. 그래야 높지 않은 확률로 결혼을 한다는 결정사에서 성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당신은 배우자를 고르러 나온 것이 아니다. 고르러 나올 것이었으면 여기 안왔지. 기왕 결정사 가입해서 결혼할 확률을 높인다면 당신을 판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바란다. 그래야 성공한다.

 

결정사_이용전략_남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