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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무소음 캣휠을 찾아서

    막내의 습격

    이렇게 귀여웠던 애기가...

    나는 고양이 4마리가 사는 집에 얹혀 살고 있다. 분명 집 계약도 내 이름으로 했고, 대출도 내 이름으로 받았고, 이자도 내가 내고 있는데, 이 집은 내 집이 아니다. 고양이와 같이 살아본 사람은 아마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고양이와 함께 하는 순간,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와 같이 사는 것이다. 특히, 다묘가정의 경우, 이 집은 더 이상 내 집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많은이들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라는 동물의 특성상 이런 저런 그들만의 공간을 확보해주어야 하기에, 집에 점점 많은 가구, 스크래처, 기타 등등이 들어오게 된다. 2021년 초까진 세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았지만, 2021년 2월, 문제의 막내가 우리집에 오게 되었다. 분명히 내 기억엔 뱅갈종의 새끼 암컷 고양이였고, 주먹만 한 아이가 어찌나 귀여운지, 널 위해선 내가 모든걸 다 해주겠다며 세상 모든걸 다 주고 싶은 아이였다. 그러나 이 아이는 떡잎부터 달랐다. 뱅갈이라는 특성을 내가 몰랐던 것일까? 처음 데려온 날부터 그 쪼끄마한 아이가 얼굴을 찌푸리며 소리를 빽빽 질러대는걸 보고 짐작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세마리의 큰 애들로 부터 보호하고자 설치한 방묘문을 뛰어 넘는 그 쪼꼬미를 보고 그때 짐작했어야 했을까? 혹은, 빨래통에서 까꿍놀이를 하며 나를 때리는걸 보고 예상했어야 했을까? 우리 막내(이름은 로니, 주로 시키시키라고 부른다.)는 집에 데려온지 5개월째 되는날이며 태어난지 6개월 정도밖에 안되었을 때 5살, 6살의 큰 애들을 휘어잡는 폭군이 되었다.

    폭군이 되기 전 막내 로니의 모습

    워낙 뱅갈의 활동력이 어마어마한데다가, 캣초딩들은 체력이 또 어마무시하여 로니는, 넘치는 체력을 주체하지 못해 결국 여기 저기 오줌테러를 하고 다녔다. 처음엔 스프레이 혹은 마킹인가 싶어 병원에 데려가서 빠른 중성화를 시도하였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결국 체력을 빼주는 것 만이 우리집에 평화가 올 것이라 생각하여 각종 낚싯대를 구비하였지만 집사들의 체력의 한계로 인해 그 아이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소모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캣휠이었다. 그래도 낚싯대로 놀아주다보면 집사 두명이 체력이 다 할 때 쯤, 조금은 얌전해지는 걸 보고 뛰어다니면 분명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린 캣휠을 알아보았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좋은걸까?

    처음엔 집 근처의 반려동물용품샵에 들렀다. 거기서 구매했던 캣타워가 생각보다 튼튼하고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에 거기서 구매하면 되겠거니 싶어서 들렀지만, 판매하는 캣휠이 와디즈에서 펀딩을 했으나 지금은 판매를 하지 않는 모델이었다. 해당 모델에 대해 검색해보니 무소음 캣휠이라는 컨셉으로 펀딩을 했으나 소음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너무 많았다. 와이프와 나는 결제를 해 놓고 배송 받기 전까지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했고, 그 결론은 구매를 하지 말자는 것 이었다. 아이들(이라고 써놓고 로니가)이 뛰어놀 때 분명 시끄러운 소리가 날 것인데, 아랫집에서 소음으로 민원이 들어오거나 혹은 우리가 잘 때 애들이 우다다를 캣휠에서 한다면 과연 깊은 잠을 잘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구매 자체를 포기했다. 배송을 받지 않았으니 환불을 무리 없이 진행하였고, 우린 차라리 애들에게 그들만의 Own place를 제공해주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우린 이렇게까지도 했다.

    서랍장 여는 현장 발각
    우리가 빼앗긴 많은 것들
    큰애들은 사이가 좋은데말야...
    눈에 들어왔던 애기침대는 어느새 집안에...

    어느날 리퍼브 매장에 들렀다가 이것 저것 구경하는 중에 어떤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우리집에 있는 거의 모든 가구가 우리 아이들것이 되었기에, 어떤 가구를 들여놔도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침대, 안락의자, 서랍장, 책상, 화장대, 쇼파, 식탁, 노트북, 심지어 빨래 건조대까지 우리집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그 어떤걸 준비해도 모든 것이 이미 우리 아이들의 것이었다. 그래서 기왕이면 더 많은 아이들의 개인 공간을 확보해주자는 뜻으로 우린 아기침대를 구매하기로 하였다. 물론 리퍼브 매장에서 구매하기엔 가격이 다소 비쌌기 때문에 당근마켓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구매하였다. 남들이 쓰던걸 쓰면 좀 어떤가. 어차피 내가 쓸 수 없는건데...그래서 아기침대를 구매하여 안방에 놓았고, 이제 안방도 더 이상 우리 사람의 방이 아니게 되었다.

    애기 침대도 이렇게 고양이 용품이 되었다.

    그래도 운동이 필요해

    늘씬하게 이쁘게 잘 빠졌던 우리 막내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큰형인 운이(라고 쓰고 돼지라고 읽는다.)와 함께 늘어지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순간 뱃살이 축 처지는걸 보게되고, 운동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사도 뱃살이 축 늘어지고 있는데, 너라도 운동을 하라는 생각이기도 했다. 물론, 애들의 개인 공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오줌테러를 안하는건 아니라는 것도 역시나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다. 결국 운동을 시키려면, 집사의 체력이 좋아지거나 혹은 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쯤되면 런닝머신 만든사람 노벨상타야된다는 생각도 든다. 기구를 활용하는 것이 또 하나의 인간의 장점아니겠는가? 그래서 결국 다시 캣휠을 알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원하는 캣휠은?

    우리가 원하는 캣휠은 우선, 커야한다. 몸집이 가장 작은 막내가 제일 문제긴 하지만, 얼마나 더 클줄 모르기도 하고, 큰애들도 탈거라고 생각하면 직경이 큰 캣타워가 애들 건강에 좋을거란 생각이었다. 가전과 가구는 거거익선이라는데, 캣휠도 캣타워도 거거익선이다. 크면 클 수록 좋지만, 가격이 언제나 문제겠지... 그리고 조용해야했다. 아무래도 단독주택이 아니다보니, 애들의 우다다도 종종 신경쓰이는데, 캣휠에서 마저 소리가 난다면 공동체 생활에서 얼마나 눈치를 보일까 싶어 무소음으로 찾았다. 그리고 안전하길 바랬다. 튼튼하고 안전한, 그리고 애들이 몇마리가 올라가도 문제가 없는 튼튼한 제품이길 바랬고, 고급스럽고 마감도 좋았으면 좋겠다는 자꾸 그런 끝도 없는 조건들이 나왔다. 그렇게 우리는 제작을 해야하나 생각도 해봤지만, 제작을 해도 소음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린 기성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렇게 여러가지의 제품들을 비교 분석하며 고른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마데이라쌀롱 캣휠이다.

    왜? 사고 싶어?

    눈물을 머금고 구매한 마데이라쌀롱 캣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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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구매내역을 한번 보자, 캣휠 자체 가격이 85만원에 배송비 5만원 해서 90만원이고, 캣휠 상단에 장착할 카펫이 18000원으로, 총 918000원을 지출하였다. 기존에 집앞 매장에서 구매하려했던 캣휠이 20만원으로, 그 캣휠 4개를 사고도 남는 금액을 지출한 셈이다. 물론 시중에 판매하는 캣휠 중 무소음 컨셉으로 나온 캣휠들이 다양했고, 금액도 이보다 저렴한 것들이 많았으나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캣휠은 마데이라쌀롱이 유일했다. 어떤 것은 무소음이나 위에 올라갈 수 없는 구조였고, 또 어떤 것은 튼튼해보이지만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았고, 또 어떤 것은 필연적으로 소음이 나는 구조였고, 또 어떤 것은 무소음이라지만 동영상으로 촬영한 결과물을 보니 소음이 있는 구조였다. 그래서 비싸지만, 우리 한달 식비정도의 지출이지만, 좀 아껴쓰면 되지 뭐! 라는 생각으로 질렀다. 그리고 기다렸다. 주문 제작 상품으로, 받을 때 까지 얼마나 기다려야되는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한달 후...

    올해 최고의 선택은 캣휠을 구매한것이 아닐까?

    잘 샀어 잘했어 집사양반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데이라쌀롱의 캣휠을 구매한 것은 내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정말 정확하게 맞춘 제품이었다. 약 한달간 기다렸지만 만약 제품이 안좋았다면 정말 큰 실망을 하였겠지만, 그 기다림조차 극복할 만큼 캣휠은 큰 만족감을 주었다. 우선 소리가 안났다. 정말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애들(이라 써놓고 막내 시키시키라 읽는다)의 발 소리 외에는 캣휠이 굴러가는 소리가 일절 들리지 않는다. 또한 우리 애들이 전부 올라가도 안전할 정도로 튼튼하다. 그리고 거대해서 애들이 제 2의 캣타워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큼지막하고 무게감이 있어서(약 40kg가 넘는다고 한다.) 그런지,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다. 동영상이 이상하게 소리가 잘 녹음이 되어서 그런지 큰 소리가 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발소리는 작게 들리고, 휠이 돌아가는 소리는 전혀 없다. 뭐... 아직까진 막내 말고는 아무도 휠에 올라가서 운동을 하지 않지만, 첫날치곤 다들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발소리가 너무 크게 녹음된 경향이 있다.

    마데이라쌀롱 캣휠 장/단점

    우선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위에 언급한 우리가 원했던 조건을 다 만족한다는 것이다. 조용하고, 튼튼하고, 크고, 박스타입이라 캣휠의 공간 활용에 용이하다. 그리고 내부의 매트도 교체가 가능한 타입이라 혹여 아이들이 실수하거나 더러워졌을때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그러나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먼저 비싸다. 총 91만8천원을 지출할 만큼 비싼 가격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집사들에겐 넘사벽의 가구이다. 물론 나도 여의치 않지만 그냥 질렀다. 애들을 위해. 우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은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집안이 굉장히 협소해질 수 있다. 집이 좁은경우 놓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캣타워가 없다면 캣타워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또한 무겁다. 혼자서는 절대로 옮길 수 없다. 내가 월세살이를 했다면 꿈에도 생각 못할 크기와 무게다.

    웅장한 크기를 보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구매는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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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데이라쌀롱 캣휠 1200 포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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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쇼핑에 마데이라쌀롱 캣휠 검색하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굳이 링크를 달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달아보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자 하는건, 오늘 아침에 우리 막내가 크게 다칠뻔 했다. 낚싯대를 이용해서 캣휠을 좀 더 잘 타게하고 싶었는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었다. 이자식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놈이라서, 평소보다 더 파이팅 넘치게 낚싯대를 잡으려 하다가 캣휠이 다람쥐통이 되버렸다. 뱅글뱅글 돌다가 튀어나왔는데 어찌나 불쌍하던지... 다시는 낚싯대로 캣휠타게 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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