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맛집탐방 37
백반기행 천안편에 나온, 소우리생고기집 수차례 방문기
제대로 된, 감동적인 한우를 맛보는 방법 제 기억에 첫 충격적인 맛과 육질은 아마 입대 전날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꽃등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군입대를 하는 남동생을 보내주는(?) 누나의 선물이었는데요. 지금도 그런 편이지만, 그 당시에는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질보다 양이라며 언제나 무한리필 말고는 고기집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그런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여전히 질보단 양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그날은 아마 제 인생에서 맛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뜬 날이었던 것 같아요. 고기에는 종류와 등급이 있어요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그러나 어떤 고기를 먹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비건을 위해서 콩고기도 나오는 마당에 고기의 종류는 한번쯤 알아볼만 하다..
아산테크노밸리 소문난 수제연돈카츠 열번넘게 사먹은 후기
일본에서 먹었던 돈까스만큼이나 맛있다는 수제돈까스를 찾아서 어렸을적에, 동네 친구네 부모님과 함께 경양식 집을 갔을때 돈까스라는걸 처음 먹어보고 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먹던 그저 그런 돈까스랑은 정말 차원이 다른 맛이었거든요. 새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식감만으로도 이미 행복한데, 무언가 고급스럽게 포크와 칼을 이용해서 먹는 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경양식 돈까스가 돈까스의 진짜 모습인줄로만 알고 살던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가게 되었죠. 일본에서 먹은 돈까스는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경양식 돈까스가 진짜 돈까스다."라는 명제를 지워버리게 됩니다. 적당히 잘 익은 돼지고기위에 얇은 튀김옷이 어찌나 바삭하게 잘 튀겨졌는지, 처음 입에 넣었을 ..
몸보신이 필요하다면 흑염소전골은 어떨까요? 안성 양촌가든(법카로 직접 사먹은 후기)
때는 바야흐로 2020년 6월 20일, 갑자기 든든하게 몸보신이 하고 싶었던 마나님과 저는 장어 구이를 먹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집에서 출발합니다. 토요일인데도 그 날은 왠지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싶더군요. 한도 무제한의 먹고 싶은 모든걸 먹을 수 있는 비장의 법카를 준비하고 마나님과 함께 외출을 합니다.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상관없이 일을 하는 입장이다보니 주말에 법카를 사용하는데도 부담은 없습니다. 하하하. 장어는 대개 남자에게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오히려 여성에게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민물장어에는 토코페롤이라는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를 낮춰주고 혈관을 단단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죠. 난소작용까지 활발하게 하여 가임기 여성에게..
안성 서운산 한바퀴(석남사, 더나이스뷰, 여우를보았다, 향천) - 내돈내사
가을, 9월 중순부터 10월 말 정도까지가 아마, 적어도 제 생각엔 대한민국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가을의 초입인 9월 13일 오늘, 마나님과 집에 누워만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여 오늘은 안성 근처로 여행을 가 보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우리네 청춘이 아깝기도 하고 최소한의 접촉으로, 최대한의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서운산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석남사를 시작으로 더나이스뷰, 여우를보았다, 향천이라는 세곳의 카페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요즘 공장검사가 없는 시즌이기에 법카를 사용하지 못하니, 오늘은 개인 카드를 이용해서 플렉쑤! 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론 ..
강릉 여행기 - 맛집_장군시오야끼
올 여름의 여행은, 1박 2일로 갔던 강원도 동해안 여행이었습니다. 여행기 전부를 업로드하진 못했지만 아마도 이렇게, 한곳 한곳을 따로 업로드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여행기를 통으로 올려서 사진도 빵빵하게 넣는 편이 다음 메인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만, 애초에 검색 기반의 블로그로 활용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메인의 욕심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품질이니 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이 그냥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그래서 수익형 블로그라고 만들어놓고 수익이 없습니다.) 무튼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장군시오야끼 입암점 입니다. 1박 2일의 동해바다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이기도 합니다. 삼척에서 집쪽으로 가던 중, 속초를 들러 만석 닭강정을 포장해가야겠다 생각하고 7번 국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