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원샷 LPG용 과연 효과 있을까?

안녕하세요. 백발청년 입니다. 오늘은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불스원샷 LPG용 연료 첨가제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보통 휘발류 차량이나 경유차량에 들어가는 불스원샷은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반면, LPG용 불스원샷은 찾기가 힘듭니다. 거의 대부분이 LPG충전소에나 존재합니다.

 

LPG 충전소에 쌓여 있는 불스원샷의 흔적들.

보통 이렇게 충전소에서 판매 및 주입을 하고, 이렇게 무더기로 쌓아놓아 왠지 주입하고 싶게 만드는 마성을 보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불스원샷은 본래 연료통에 직접 주입을 합니다. 그러나 LPG 차량의 연료통은 일반적으로 휘발류나 경유차량처럼 직접 주입할 방법이 없습니다. 가스차량의 한계이지요. 연료가 다 떨어져서 긴급주유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가스차량은 대부분 견인을 선택해야 할 만큼, 연료 주입에 대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탄가스를 주입할 수 있는 노즐을 판매하기도 하죠. LPG 차량용 불스원샷은 전용 주입기를 통해서만 주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불스원샷이 그렇게 만들었다기 보단, LPG 차량의 태생적 한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튼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불스원샷은 엔진에 낀 때 및 연료라인을 세정해서 연료를 보다 폭발적으로 작용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불스원샷의 LPG용 연료첨가제를 넣은지 대략 1만7천 km 정도 된 듯 합니다. 보통 불스원샷은 3천 km 정도에 한번씩 넣어주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어떨까요? 3천 km까지 어떻게 연비가 변했는지, 그리고 그 후의 지금까지의 연비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사용 환경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차량 : 뉴SM5 2007년식 LPI LE 모델

휠 & 타이어 : 205/65/16

주중 150km 정도 시내주행 + 주말 140km 고속주행

시내주행시 평균 시속 60km, 고속주행시 평균 시속 120km

 

불스원샷을 처음 넣었을 때

2017년 10월 15일 250,723km 에서 불스원샷을 주입합니다. 20만 넘은 차량에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후기들을 보았으니, 25만이 넘은 제 차에겐 약빨이 잘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왼쪽은 주입전, 오른쪽은 주입 후

주입 전 평균 연비는 9.5km/l 이고, 주입 후 약 1개월간 평균 연비는 8.03km/l 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가스값 상승으로 연비가 떨어짐에 따른 가슴 아픔이 강화되었습니다.

 

왼쪽은 주입 후 12월, 오른쪽은 2018년 1월 입니다.

종종 하루만에 300km 가까이를 타야 하는 경우들이 있어 비 정상적으로 나오는 구간연비는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연비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구조를 보입니다. 그런 와중에, LPG 충전에 들어간 주유 총지출이 288만원이라니, 어지간히 많이도 탔나봅니다.

 

 

그 이후 2018년도 2월과 3월의 연비 입니다.

대체적으로 2월은 잘 나온편이고 3월도 비슷하네요. 그리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내려갔다고....;;

 

3000km 마다 한번씩 넣으면 좋다고 했던 LPG용 불스원샷 연료첨가제.

 12월 15일에 대략 3000km를 넘어섰구요. 당시의 연비는 7.81km / L 입니다. 상당히 실망스럽지요.

 

불스원샷 주입 후 1.7만km가 지난 지금의 연비는 평균 7km/L입니다.

별 차이 없네요. 2만5천원 짜리 플라시보 효과의 엔진 첨가제로 인식되어 있는 불스원샷. 사실, 넣고나서 연비가 훨씬 더 많이 떨어지는걸 보고 다시는 넣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가스 충전하면서 왠지, 엄청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나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포스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