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청년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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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학기의 기말고사를 1주일 앞두고 있는 백발청년 입니다. 학점은행제 한학기에 대한 후기를 남기기 이전에 먼저 학점은행제를 시작한 이유를 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전공으로 07학년도에 입학하여 08년도에 군휴학, 10년도에 자퇴를 하고, 13년도 1학기에 재입학, 14년도에 휴학, 16년도 1학기에 복학, 16년도 2학기부터 휴학 및 18년도가 되어 제적처리가 되었습니다. 남들은 10년동안 학교를 다니는 것 조차 어렵다고들 하지만, 저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2학기를 남겨두고 결국 학교를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일을 하느랴 그랬던 것 같아요.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타이어뱅크에서 일을 하며 당시 그 나이치곤 굉장히 많은 돈을 만지게 되었고, 돈버는 맛에 공부는 뒷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달에 250~3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일을 했으니, 그 돈을 포기하고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았겠죠. 그리고 영업이라는 길을 택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영업을 하고 있었고, 영업은 시간대비 고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이면서도 학력과 학벌에 제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학교를 졸업해야 하는가? 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학업을 접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다시 학업을 계속 하게 된건 역시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 학력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늦은 깨달음인 것 같습니다.

     겨우... 겨우 현장일 하면서도 학력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된 것은, 혹여나 모를 이직에 대비해서도 그리고 전혀 다른 업종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된다해도 대졸이라는 신분과 고졸이라는 신분은 입장의 차이가 꽤 심하더군요. 적어도 대졸이라는 신분이 있으면 도전해볼 만한 공채가 고졸에 비해 충분히 많다는 점 이었습니다. 또한 고졸이라는 입장이 이직이든 아니든 그냥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력 세탁을 해보고자 학점은행제로 최대한 빠르게 학사학위를 얻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과정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석사는 어떤 전공을 할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 맞는 기계공학쪽을 가는게 맞는지, 아니면 원래 전공인 경영, 회계쪽을 가는게 맞는지, 혹은 다시 공부를 시작한 컴퓨터공학쪽을 가는게 맞는지 등등,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금은 과정이니까요. 이제 한 학기가 끝나가고, 한 학기가 남은 시점에서 한 학기동안 진행했던 학점 은행제에 대해 간략히 적어볼까 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질 높은 강의


     그냥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을 줄 알았던 학점은행제 교육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인터넷 강의를 합쳐놓은 형식 입니다. 각 과목별로 교수님들이 직접 녹화한 강의가 주가되고, 학습자료를 제공해주며, MP3파일을 제공해주는 등, 교육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얼마든지 추가적으로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관리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학습시간이 예정시간보다 높아야 출결이 인정되는데, 쓸데 없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입니다.

     

    SB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만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의에 앞서 먼저 강의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OX 퀴즈를 통해 공부해볼 수 있습니다. 정답을 맞추든 맞추지 않든 다음문제로 넘어가기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는 가능합니다. 때문에 굳이 문제를 풀지 않고 시간 맞춰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는 행동을 자주 했습니다.

    수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형성평가라고 해서 오늘 학습한 내용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역시 성적에 반영이 되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문제를 풀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한번정도는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죠.

    판서내용을 띄워놓고 교수님이 설명하는 식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의내용은 생각보다 질이 높은 편 입니다. 학점은행제라고 해서 그냥 대충대충 넘어갈 줄 알았지만, 강의의 내용은 굉장히 좋고, 교수님들도 (특히 이 교수님은 예쁘고) 열정이 넘치는 교육에 생각보다 감동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교육은 틀어놓기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학점은행제를 하는 이유는 못다한 학업에 대한 열망보다는 학위나 학점이 중요한거라...

    시간이 있으면  한번 더 들어보고 싶긴 합니다.

    이렇게 출석률과 취득 예상점수가 나옵니다. 학점은행제에서 이 정도 점수 못맞으면 안되겠죠? ^^

     이제 한 학기가 끝나가고 기말고사가 다음주네요. 역시나 기말고사를 치루고 기말고사 잘 보는 법에 대해서 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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