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황금 레시피 - 남은 야채를 활용한 너구리 볶음 찌개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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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발청년 입니다. 오늘은 너구리 라면을 끓여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라면을 끓일 때는 중화요리인 짬뽕 스타일로 끓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취방인데도 불구하고 웍이 있을 정도지요. 모든 볶음요리와 튀김요리는 맛이 없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항상 볶고 튀기고 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래서 살이 안빠지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오늘은 지난번에 된장찌개를 끓일 때 사두었던 야채들이 많이 남아있어, 야채와 너구리 라면을 이용해서 짜파구리 이후 최고의 맛이라고 칭송받을만 한 너구리 볶음 찌개를 끓여보려 합니다. 짜파구리는 굉장히 신박한 조리방법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 레시피도 많은 분들이 널리 전파해서 너구리 볶음 찌개라는 새로운 메뉴가 나왔음 좋겠습니다. 물론 야채를 볶아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귀찮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맛은 보장합니다!
0단계 : 준비물을 준비하도록 해요.
오늘 너구리 볶음 찌개의 준비물은 양파 1개, 느타리버섯(그냥 냉장고에 있길래), 대파(이것도 사실 냉장고에 있길래), 버터(없으면 식용유로... 버터도 냉장고에 있길래), 햄 한통, 사진에는 없는 다진마늘, 고추가루 그리고 너구리라면 2봉 입니다. 양파는 깍둑깍둑 그냥 맘이 내키는 대로 자르시면 되고, 파는 파기름내듯 채썰면 좋지만 그냥 송송 썰어도 좋습니다. 제 볶음 요리의 주 재료는 사실 양파와 파에서 시작합니다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추가적으로 소비를 할 야채가 있으시면 볶기 쉽게 잘 잘라서 준비해줍니다.
1. 냄비를 달구고 버터를 녹여줍니다.(식용유를 두르고 달궈줘도 됩니다.)
웍에 끓일까도 했는데, 웍에 끓이고 다시 냄비에 옮기는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귀찮고, 이번엔 대용량으로 만들어서 하루이틀 먹을 분량이니까 웍에 끓이기는 뭔가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냄비에 끓여봅니다. 볶는건 웍에 볶는게 최고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자취방에 웍이 있는건 흔한일은 아니니까요. 버터가 녹으며 냄비에 고르게 펴지도록 잘 움직여줍니다.
2. 버터에 양파를 볶아 줍니다.
고르게 펴진 버터 위에 양파를 돌돌돌 볶아주도록 합니다. 약간 느끼한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버터를 추가하거나 식용유를 더 넣어주세요. 그러나 버터를 추가할 때는 간을 맞출 자신이 있을 때 하셨음 좋겠습니다. 버터 자체도 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완성품의 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 양파를 볶은 후에는 파를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파기름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백종원님의 레시피에서 자주 등장하는 파기름, 파의 향이 기름에 잘 배어 깊은 맛을 줄 수 있다는 파기름... 저는 그냥 볶으면 되는거라 생각해서 파를 넣고 함께 볶아버립니다.
4. 얼어붙었던 다진마늘도 투하.
사진이 이상한건지, 해동시킨 다진마늘의 상태가 안좋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진마늘이 썩 좋아보이지 않네요. 마늘도 넣고 볶아줍니다. 마늘을 넣고 볶아줄때 부터 비로소 중화의 향이 나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어디서 이런 맛있는 냄새가!!"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5. 다른 야채도 함께 볶아줍니다.
나머지 다른 야채들도 함께 볶아줍니다. 저는 느타리버섯을 이용했지만 팽이버섯, 파프리카, 뭐든 좋습니다. 냉장고에서 왠지 더 보관했다가는 버릴것 같은 야채들을 송송 썰어서 냄비에 넣고 볶아주세요. 이때, 고추가루도 함께 넣고 볶아줍니다.
6. 햄을넣ㅇ..... 안썰어놨구나?
이제 햄을 넣고 볶을차례 인데... 왜 뭐한다고 안썰어놨을까요? 사진찍는다고 신났나봅니다. 재빠르게 불을 꺼주고 햄을 썰도록 하겠습니다.
6. 햄을 잘게 썰어줍니다.
처음 딱 칼을 잡았을 때 왠지 예쁘게 잘게 잘려나가는걸 보고 오늘은 작품이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초심을 잃지 않고 대충 썰고 있었습니다. 역시 나란남자...
너구리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 모두다 이용할거에요.
흔히 김치찌개나 다른 찌개류를 끓일 때 정 안될 것 같으면 넣는게 바로 라면스프. 사실 오늘 찌개의 베이스는 너구리 라면이니까요. 라면스프 아끼지 않고 다 사용할겁니다.
7. 볶아놓은 야채+햄에 라면스프와 다시마까지 투하!
라면스프를 넣고 또 한번 볶아줍니다. 이제 야채에 라면향과 고추가루 향과 기타 향들이 잘 배어있을거에요!
8-1. 짭조름한 볶음 소스를 원하신다면 물을 500미리정도만.
물 500미리 정도만 넣었을 때는 이렇게 짬조름한 볶음 소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일정정도만 졸여주시면 볶음 소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밥에 비벼먹기도 좋고...
8-2. 1.2리터 정도의 물을 넣고 끓여주면 찌개로 변신합니다.
오늘은 찌개를 만들기로 했으니까요. 물을 1.2리터 정도 부어주고 찌개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간불 정도로 익혀주기 시작합니다. 물이 끓을때까지 먼산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9.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어줍니다.
찌개에 면사리 넣어 먹는건 굉장히 흔한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린 면사리를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사실 면 넣으려고 물 더 넣은거에요...)
10. 꼬들꼬들 면이 잘 익어줄수 있도록 중간중간 찬바람을 쐬어줍니다.
11. 완성된 너구리볶음찌개 + 라면사리
보기만해도 맛있을 것 같은 너구리볶음찌개에 라면사리를 추가한 요리가 밥상위에 올라왔네요. 어쩜 이리도 맛있어 보이는지... 서둘러 먹고싶습니다.
12. 면사리를 다 먹고 나면 밥에 국물을 떠서 말아먹도록 합니다.
한 수저씩 떠먹어도 맛있고,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렇게 가끔 보이는 면사리들이 조금은 신경쓰이지만, 맛있으면 뭣이 문제겠습니까. 이렇게 라면사리 2개에 밥한공기를 먹어버렸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오늘 아침 식사와 저녁식사를 담당했던 너구리 볶음 찌개 입니다. 내일 아침도 담당할 예정인데요. 자취생의 냉장고는 텅 비어 있거나 가득차 있거나 둘중에 하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쌓아놓고 안먹거나 아에 사놓질 않던가... 쌓아놓고 안먹는경우 이렇게 한꺼번에 처리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냉장고도 비우고 배도 따뜻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 까요? 또한 남성분들이 여성분들께 오늘은 내가 밥해줄게~ 하면서 이렇게 끓여주게 되면, 여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한테 밥을 차려주는 남자는 너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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