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연 프로젝트 담파(금연 보조기구) 실제 구매후 사용기. 리뷰

안녕하세요. 백발청년 입니다. 오늘은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과 시각에 따라 어느 누군가에겐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쓴 행위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느 누군가에겐 좋은 시도이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8년 10월경, 제가 펀딩보다는 쇼핑에 초점을 두고 자주 들락거리는 #와디즈 에서 오픈 예정 상품으로 금연 보조기구가 나온 것이 보였습니다. 금연이라, 제가 금연을 한두번 시도해본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결과가 어떻든 시도라는것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지니는 것이니까요. 때문에 오픈하면 바로 펀딩을 진행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오픈 알림을 눌러두었고, 해당 제품의 펀딩 오픈이 된 2018년 10월 17일, 저는 2세트를 결제합니다. 예상 소비자 가격 1세트 39,000원이 얼리버드 펀딩에서는 2세트 23,000원인지라, 1세트 가격도 되지 않는 가격에 2세트를 집어들게 되었다는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이게 엄청난 기다림의 시작일거란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죠.) 배송비까지 포함해, 포인트 사용한걸 제하면 25,000원에 2세트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났고, 바로 결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잊고 지냈답니다. 와디즈에서 펀딩(이라쓰고 쇼핑이라 읽는)을 해보면, 바로 리워드가 발송되는 것이 아닌, 펀딩 모금액을 이용해서 제작을 하고 발송을 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이다보니 생각보다 오랜기간 해당 제품을 받아볼 수 없는 큰 단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야 워낙 자주 펀딩을 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잊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잊혀져갈 때 쯤, 그렇게 해가 바뀌고 바로 어제, 밤늦게 도착한 택배에 DAMPA, 담파가 도착했습니다. 사실 발송을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착했으니 리뷰를 써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금연의 세가지 방법

금연에도 방법이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신가요? 금연의 세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연의 세가지 방법

1. 단연법 :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단번에 끊는 방식. 오늘 이게 마지막이고 내일부터는 난 절대 담배를 피지 않을거야! 하는 방식입니다.

2. 감연법 : 의지가 약한 저같은 사람들이 하루에 한갑을 피우던것을 반갑을 피우게 되고, 반갑이 또 반의반갑이 되고... 그렇게 서서히 담배를 줄여나가 끊는 방법 입니다. 사실 이거 시도해서 한번도 성공해본적이 없습니다.

3. 약물요법 :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 같이 담배를 태우지 않고도 중독물질이라는 니코틴만 흡입, 혹은 흡수하는 방식과 약품 처방으로 담배를 태우면 역겨움을 느끼게 되어 담배를 피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요. 탈모부터 시작해서 메스꺼움, 심한경우 자살충동까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담파는 부작용이 강한 약물요법을 빼고 감연법을 골자로, 단연법과 금연 일기를 더해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품의 디테일하고 친절한 내용은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4204 여기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세하게 이런저런 설명이 나와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명을 좀 제외할까 합니다. 주로 사진에 대한 설명과, 제가 느낀점들을 위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 담파 리뷰

2세트를 주문했어요!
펀딩을 한 리워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박스가 도착했네요. 2세트를 주문했으니 한박스가 한세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럼 한개의 박스를 개봉해볼까 해요. 주낭컴퍼니라고 찍혀있는데, 이것이 담파를 만든 회사 이름???
네이비 컬러와 실버 컬러를 주문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해볼 컬러는 네이비 컬러 입니다. 박스의 크기를 가늠하기 좋도록, B5사이즈 연습장을 아래에 받친 상태로 거의 모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개의 박스를 오픈하면 3개의 소 박스가 놓여져 있습니다.
21일치라고 했으니 소박스 한개가 대략 1주일, 즉 7일치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작은 소박스에는 알루미늄 파이프와 필터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멋스럽게 놓여져 있네요? 알루미늄 파이프는 21일치에 하나씩 줄것이라 생각했는데, 한개의 소박스당 하나씩 들어있으니, 나름 깔끔하게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 샷건의 총알을 장전하듯이 한발 한발 하루에 한발씩 필터를 장전하고 불을 당기면 될 것처럼 생겼네요. 파이프 위에 필터를 꼽고, 리드를 연결합니다.
전체의 파이프 길이는 생각보다 긴 편입니다. 필터는 아래 위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아래부분이 좁은 형태로, 조립을 해 보면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쓰여있는 사용설명서, 읽어보시면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당히 상세하게 나와 있는 설명서 입니다. 흡연량과는 무관하게, 담파 사용기간 동안은 절대로 담파 없이 흡연하지 말라고 쓰여 있네요. 실제로 조립을 하는 모습입니다. 필터에서 보이는 거뭇거뭇한 친구가 바로 대나무 활성탄이라고 합니다.
대나무 활성탄은 흡착성이 굉장히 강한 활성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수기에 사용된다고도 하는데요. 참숯보다도 표면적이 넓어 해로운 물질을 걸러주는 친환경 소재라고 합니다.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 때 대나무 숯가루 10t을 이용해서 유출된 기름을 잡았다고도 하네요. 담배의 독성 물질들이 대나무 활성탄으로 잡힐지 궁금해집니다. 또한 금연을 못하더라도, 담파 사용중에는 덜 해로운 담배를 흡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바 입니다.이렇게 집어 넣으시면 됩니다. 사진보다 조금 더 집어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연을 해볼까 합니다. 조립은 그림과 같이 진행합니다. 아, 그리고 담파를 사용하면 좋은점이라면 담배의 천공부분을 막지 않고 흡연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천공부분이란, 담배 필터를 한바퀴 둘러 싸고 있는 촘촘한 구멍을 보신 적 있으실겁니다. 이 구멍이 하는 역할이 바로 외부 공기가 함께 담배연기와 유입되도록 해서 유해성분 농도가 희석되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흡연자들은 천공을 막고 흡연을 한다고 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왠지 이 구멍을 넘어서 담배를 물었을 때 더 진한 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랄까요? 마치 장총에 소음기를 달아놓은것 처럼 길어졌습니다. 실제로 흡연을 할 때는 어떤 느낌일까요?
늦은 시간 흡연을 하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사진을 찍어야 된다는 일념하에 자연스레 불을 당기러 나가봅니다. 맛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맛 없어서 아이코스도 집어던졌던 기억이 나네요.

베란다 흡연 죄송합니다. 원래 나가서 피는데 나가면 어두워서 사진이 안찍혀서요... 그리고 부끄러워서...
실제로 흡연을 해본 결과, 맛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소 연해졌다는 느낌은 있으나 연무량이 줄어들거나, 타격감이 줄어든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흡연을 하는데 있어 조금 불편하다는 느낌 외에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새 필터 대비 1회의 흡연한 필터의 색 차이 입니다.
1회 흡연을 마치고 새 필터와 흡연을 하고 난 필터의 차이를 보기 위해 필터를 분리해보았습니다. 노랗게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담배는 역시 해로운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잠자리에 들고, 1월 9일 오늘, 저는 1갑을 흡연해보았습니다. 1갑을 흡연한 필터의 색은 거의 검정색에 가깝습니다.
1갑을 담파를 반드시 사용하며 흡연한 결과 입니다. 필터의 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퀴퀴한 절어있는 담배냄새도 납니다. 심지어 누렇게 액체도 흘러나오는데요... 저거 뭘까요?
으... 뭔가 해로울 것 같은 액체가 흘러나오는게 느낌이 썩 좋지 않습니다. 흡연이 얼마나 해로운건지 깨닫게 됩니다. 흡연을 한다는게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담파의 필터입니다.
1갑을 담파와 함께 흡연하면서 느낀점은, 1개피를 흡연했을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전까지는 보통 줄담배를 자주 폈던 제가 담파를 이용하고 부터는 줄담배를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한개피 이상 흡연하면 역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차에서도 흡연을 자주 하는 편인데, 담파를 사용하고 나서 차에서 나는 담배냄새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는게, 마치 아이코스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이코스로 흡연을 하고 나서 일반 담배를 흡연하면 느끼는 상쾌한 역겨움은 느낄 수 없지만, 보통은 느끼지 못했던 담배냄새를 느끼게 되는게, 생각보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상큼한 디자인으로 smoking을 잘라주었네요.
smoking을 smoking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금연일기의 표지 입니다. 디자인은 깔끔하니 잘 뽑은 것 같습니다.금연일기의 구성입니다. 날짜와 시작한지 며칠째인지, 자신의 평가와 흡연한 개피수, 그리고 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군더더기 없는 내용, 오늘의 담배 일기를 쓰는 겁니다. 금연일기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겠지만요. 금연을 위한 첫걸음. 과연 이거로 금연이 가능할까?
금연이 가능할까요? 저는 금연일기에 쓰여 있는 것처럼, 어차피 흡연하는거, 조금 덜 해롭게 흡연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해볼 생각 입니다. 성공의 유무와는 관계 없이, 도전과 시도는 언제나 옳은 거라고 생각합니다.담배갑에 붙여서 쓰라고 담배 1갑의 크기에 맞게 사이즈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담배에 붙이고 다니게끔 27개의 스티커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 스티커를 담배갑에 붙이고 다니면서 금연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스티커중 가장 중요한것, 담배 개비 신경쓰기보다 파이프를 빼고 피지 말것!
담파를 시작했으면, 절대로 파이프를 빼고 흡연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담파의 파이프를 빼지 않고 2일, 3일이 지나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도 금연일기를 지속적으로 포스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세트이니까 총 금연기간 42일 잡고, 천천히 줄여가며 금연을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일차의 금연시도도 장전 되었습니다.
2일차의 금연도 시작합니다. 내일은 어떤 느낌이 들 것인지 궁금합니다.

번외! 담파의 금연 외의 효과

담파의 금연 외 효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그렇네 싶은 효과들을 소개합니다.

1. 파이프를 잡기 때문에 손에 담배 냄새가 배지 않습니다. 손에서 쩐내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슬슬 지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제조사의 이야기인데, 활성탄의 효과로 입냄새를 줄여준다고 합니다.(일부...극적으로 줄여주는건 아니겠지요.)

금연보조기기 담파는 일반형 담배와 슬림형(에쎄형)담배의 옵션으로 나뉩니다. 출시가 되었을 때 그 중간에 있는 버지니아 슬림의 경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관건이 되겠네요. 생각보다 애연하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무튼, 담파를 통해 새해에는 금연은 못하더라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연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더 이상 비싼 세금을 내가며 몸을 축내지 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