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자격증 (CWI, API, NEBOSH)

요즘은...

요새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취준생들은 기본적으로 일명 쌍기사라고 불리는, 기사 자격증 2개, 컴활, 한국사능력검정, 어학점수, 대외활동, 인턴십등의 어마어마한 스펙들을 자랑하고 있다. 때문에 어지간한 스펙으로는 서류합격조차 하기 힘든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특별한 자격증을 지니고 있으면 당신의 자소서는 확실히 빛이날 수 있는데, 오늘은 그러한 특별한 자격증 중에서도 "그나마" 따기 쉬운 자격증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래에는 이 중 정말 쉽게 자격증을 취득했던 후기를 남겨본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CWI(국제용접검사관) 두달 공부해서 한번에 합격한 후기

CWI(국제용접검사관) 두달 공부해서 한번에 합격한 후기

자소서에 집중하면 서류탈락이 줄어들까?

물론 CPA(공인회계사), CTA(세무사) 등의 전문 자격이 있다면 그 효과는 엄청나겠지만, 대다수의 합격자들은 보통 적어도 3년에서 많게는 10년을 공부해서 합격하는 것이 전문 자격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시장에 나오는 것은 굉장히 비 효율적인 선택이다. 그렇다면 어떤 자격증을 효율적으로 취득하여 취업시장에 나오는 것이 좋을까? 서론에 이야기 했던 어마어마한 스펙들이 있는데도 서류탈락(이하 서탈)의 쓴맛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면, 당신의 초점이 조금 다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내가 원하는 기업에서 내가 원하는 직종으로 취업을 하고 싶다면, 해당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맞춰놓고 도전하는 것이 맞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래서 기사 자격증은 그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기업의 경우 컴활1급과 한국사능력검정을 필수로 취득하고, 어학점수도 필수로 취득하고(대부분의 기업은 지원 자격에 어학점수를 포함시키니까) 하는 등의 준비를 하곤 한다. 그렇게 완벽하게 맞춰놓았는데 자꾸 서류에서 떨어진다? 혹은 면접에서 떨어진다? 이 이유가 과연 자소서 때문일까? 자소서의 문장을 잘 못 써서 떨어진걸까? 실제로 어지간히 큰 규모의 기업에서는 인사 담당자가 그 자소서 한줄한줄 다 읽는 일은 없다. 즉, 면접도 못가고 서류에서 떨어진다면, 그것은 당신의 자소서가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무언가 돋보이는 스펙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남들이랑 똑같이 준비해놓고 돋보이고 싶다면 욕심이다. 

취업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자격증

오늘은 특별한 자격증을 3가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격증들은 전부 국제(외국) 자격증이고, 취득하고 갱신하는데 비용이 다소 들지만, 나만 하더라도 이로 인해 인생이 변했을 만큼이나 직접적인 효과를 낳는다. 특히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할 때는 더 없이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자격증들이다. 이미 해외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였거나 하고 있거나, 또는 건설사에 취업을 한다거나 할 때는 이보다 좋은 자격증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이런 자격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시야를 조금 넓히기 바란다.

CWI(Certified Welding Inspector)

가장 먼저 소개할 자격증은 CWI(Certified Welding Inspector)이다. 용접검사관, 이게 취업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용접이라는 것은 제조, 건설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공정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공장을 건축할 때 용접하는 포인트가 과연 적을까? 심지어 삼성전자 DS부문에는 건설팀이 따로 존재하고, 이들은 그들의 공장을 건설하는데에 업무가 집중되어 있고, 그들이 하도급을 준 시공사와 협력사들을 관리해야한다. 그런 상황에서 용접검사관 자격이 있다면, 시공사나 감리, 협력사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품질 기준을 알게 되고, 어떤 것이 잘못되었고, 잘 된것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면, 당연 당신은 돋보이는 존재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자격을 취득하는데는 요건이 있는데, 그로 인해 일반적으로 CWI 자격을 취득한 검사관들의 급여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높은 편이다. 때문에 취준생인 당신이 CWI 자격을 취득하였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양질의 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관련된 내용은 본 블로그의 포스팅에도 많이 있으니 해당 부분을 한번쯤은 읽어보기 바란다.

API Inspector

그리고 두번째로 소개할 자격증은 API Inspector이다. 미국 석유협회에서 주최하는 자격증으로, 수 없이 많은 자격증이 존재하지만, 주로 API510, API570, API 653, API SIFE 등을 취득한다. 이 셋은 압력용기, Piping, Storage Tank 검사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한개의 Standard Code만 보아서는 취득할 수 없고, 해당 Code 자체도 Reference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 다양한 Reference code를 이해해야 하는 사실은 무지막지한 자격증이다. 육안검사 합격기준도 알아야 하고 비파괴 검사를 어떻게 시행해야하는지, 합격기준은 어떠한지, 검사주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되어 있고, 이를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즉, 당신이 해당 기업에서 외주 용역을 주는 입장이라면, 용역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닌, 이들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 감독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자격이다. 이 내용을 어필하는 건 물론 당신의 역량에 달려있지만, 어렵지 않게 서술할 수 있을 것이다.

NEBOSH

그리고 마지막으로 NEBOSH인데, 국내에서 산업안전기사와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선 산업안전기사만 있으면 거의 모든 현장/공장의 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외국현장의 경우 산업안전기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NEBOSH를 요구하는데, 이 자격이 있으면 해외 프로젝트의 계약, 입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즉, 당신을 쓸 가치가 충분히 생긴다는 이야기이고, 남들보다 훨씬 돋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위 세가지 자격은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시험을 치뤄야 한다. 요새는 그래도 시험볼 때 번역본이 제공되긴 하지만,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전문용어조차도 번역을 해버려서 오히려 번역본을 읽는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반면, 공부를 할 때는 원서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가능하면 문제나 답도 영어를 보는 편이 편하다. 그 때문에 부담을 갖는 사람이 많아질 것인데, 사실 그렇게 부담을 가질 것도 없다. 당신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공부한것 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고, 자격증 역시 쉽게 딸 수 있다. 경영학을 전공한 내가 2달만에 CWI 자격을 취득하고, 2주만에 API 자격을 취득하는걸 보면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자격요건도 갖추어야 하지만, 그건 나중에 공부하다 보면 누군가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즉,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위 자격증을 들고 취업준비를 한다면 같은 스펙의 다른 지원자들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이 처음에 느꼈던 것처럼 대개 이런 자격증이 취득하기 엄청 어렵고, 전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서 당신을 보는 시선이 분명 달라질 것이다. 내가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꼭 위 세가지 자격을 먼저 취득하고 더없이 좋은 자리에서 취업준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발상을 바꿔라. 발상을 바꾸면 취업이 안된다가 아니라, 갈 수 있는 곳이 널려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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