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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백발청년 입니다.

     

    현재 저는 평택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택은 참 이상한 동네 입니다.

    삼성이 들어오기 전까지의 이미지는 미군부대가 있는 곳 정도 였는데요.

    삼성이 들어온 후는 삼성의 도시라면서... 물가가 미친듯이 폭등하고 있답니다.

     

    그 물가가 높다는 울산의 LPG 평균가격이 900원대 초반이고, 원조 삼성의 도시 수원의 가격도 800원대 인데...

    평택의 LPG 평균가격이 950원대인것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심각할 정도로 비싼 물가, 그리고 월세도 서울에서나 봄직한 월세로... 현장 앞은 항상 방이 없어서 난리라는데요...

     

    오늘은 문득 현장을 나와 수도 없이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분양하면 대박나긴 하겠다.

    삼성전자 정문앞 상가가 대박이라며 열심히 분양을 하고 계신 분양 선생님들이 계시더라구요.

     

     

    9월 28일, 딱 한달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어떠한 상가나 건물도 올라가지 않고 분양 사무실과 천막만 놓여 있는 상태였죠.

     

     

     

    그리고 10월 29일의 사진 입니다.

    딱 한달만에 건물들이 뚝딱뚝딱 지어지고 있네요.

     

     

    일단 우리가 알아둬야 할 사실 중에 하나는

    이곳이 삼성전자 정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삼성전자 정문은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후문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람이 주로 오가는 루트 이기에 일반적으로 정문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하게는 후문입니다.

     

    정문은 사람이 걸어서 들어가고 나가고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후문만이 사람이 직접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구요.

     

    그런데 이곳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 치킨집을 하면 어떨까? 치맥이 잘 팔릴 것 같은데?

    2. 커피숍을 하는건 어떨까?

    3. 정형외과 같은 병원은 어떨까?

    4. 그럼 뭐가 제일 좋을까?

     

    답이 금방 나왔습니다.

    1. 치킨집을 하면 오히려 잘 안됩니다. 전자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려 하지 않습니다.

    서로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요. 만나면 불편하거든요.

     

    2. 커피숍을 하게 되면 주로 아침 점심 장사 정도 될 것 입니다.

    것도 아침은 새벽부터 장사를 준비하지 않으면 그닥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아침엔 출근하느랴 바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복지동 안에도 카페가 있기 때문이죠.

     

    3. 정형외과 같은 병원은 삼성전자 복지동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 중에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 안에 뭐가 있느냐 인데...

    삼성전자 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부터 시작해서, 보험사, 편의점, 카페, 빵집, 병원 등등 거의 모든게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병원은 딱히 메리트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나름의 메리트가 있을 수 있는건... 전자 내부의 병원은 가기에 눈치가 보일 수 있습니다.

    기록이 남는건 썩 좋은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외부에 있는 병원에서 요양을 하는건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찰과상이나 타박상 정도로 전자 내부의 병원을 가는건 좋지 않은 선택이기에, 가벼운 외상은 외부의 병원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대박이다! 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4. 그렇다면... 수없이 올라가는 상가에 가장 좋은 매장은 어떤 것을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딱 잘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택 고덕 삼성 반도체 앞에는 편의점을 차리시는게 현명합니다.

    이 공장은 향후 4기 까지 지어질 예정이며, 현재 1기가 완공되었고 2기 신축 공사 중입니다.

    1기는 2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4기까지 앞으로 대략 10년 정도를 보면 되는데...

    4기 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지니 3기 정도로 보고 한 5년 정도는 벌어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어야 분양이든 개업이든 할텐데요.

    현장 앞에서 가장 핫하게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장소는 편의점 입니다.

     

    내부에 편의점이 있다 한들, 수 없이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도 힘들 뿐더러,

    전자 내부의 편의점은 거의 전자 직원들이 독점해서 사용하다시피 합니다.

    때문에 협력업체 직원들은 편의점을 사용하는데도 눈치를 볼 수 밖에요...

    따라서 외부에, 그것도 꽤 가까운 위치에 편의점이 위치해 있다면 그 수 없이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이건, 삼성이 있는 수원과 기흥 화성과 탕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흥 화성의 경우는 편의점 사장님이 얼음 컵에 인스턴트 커피를 따라서 천원에 판매해도 없어서 못팔 정도로 잘 팔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흥 화성만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장 앞엔 역시 편의점이 진리지요.

     

     

    그냥 반도체 현장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쓰려다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혹시 근처에 분양을 받으시려면, 도로에 가장 인접한 곳이 좋을 것이고...

    이쪽에서 무언가 장사를 시작하신다면 현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편의점이 최고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업종이 편의점이니까요.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편안하게 비밀 덧글이나 덧글로 남겨주시면 확인 후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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