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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백발청년입니다.

    추석에 열심히 처묵처묵하느랴 포스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본가에 다녀오느랴, 컴을 쓰질 못했다는 핑계를 대보기도 합니다.

     

    컴을 쓰질 못해서 오늘은, 사고싶었던 그래픽카드에 관해서 써볼까 합니다.

     

    제 컴퓨터의 사양은 i5-4460, DDR3-12800 16gb(8gb*2), gtx750ti에 ADATA의 SSD를 사용중입니다.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게임은 거의 불가능한 정도의 사양이랍니다.

    게임보단, 캐드나 3D 작업을 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서라도 컴을 좀 바꿔볼까 하는데요.

    조금씩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부품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서 바꿔보고자 합니다.

    최근 인텔발 CPU 가격 폭등으로 인해 아마 이번년도에는 불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요.

    인텔꺼져! 나는 암드로 갈꺼야! 라는 합리화를 하고 라이젠 2700x를 구매할 수 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년도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항상 "요즘은 어떤 부품들이 핫하고 어떤 부품들이 가성비가 좋고, 나에게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곤 합니다.

     

    전 그래픽카드가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사양이 매우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3D 게임을 하기 위해선 그래픽카드만 바꿔줘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지금 사양에서 GTX1060 정도로만 바꿔준다면 배틀그라운드 3트라 옵션이 가능할 수 있다고들 하니까, 저도 남들처럼 총질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이죠.

     

    (사실 GTX750ti로도 배틀그라운드 실행이 가능은 합니다. 최저옵으로는요.)

     

    "~~~한 사양으로 배틀그라운드 실행이 가능한가요?" 혹은 "~~~이면 울트라 옵션이 가능한가요?" 라는 질문이 인터넷에 엄청 많이 보입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많이 식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용 컴 사양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는거겠죠.

    예전엔 오버워치가 그 기준이었다면 요즘은 배그가 그 기준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래픽카드를 원래 2017년도에는 바꿔야지 하고 있었는데, 2018년 9월인 지금까지도 바꾸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코인 채굴입니다. Z-CASH, 이더리움 등등의 코인을 채굴하는데 GPU가 사용되어지고, 특히나 가성비 짱짱인 1060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얼마전까지 넘사벽이었던 GTX1080TI까지도 채굴에 사용되어지는 바람에, 출시된지 한참이 지난 최근까지도 가격 방어가 우수했었죠. 그래서 저는 아직도 750TI를 사용하고 있구요.

     

    요즘은 중고딩나라 기준으로 15만원이면 GTX1060 3gb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채굴했던 모델이라도 AS기간이 남아있다고 하면 어지간하면 AS가 가능하다니, 다시 사볼까 조심스레 고민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GTX1180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가 될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엔비디아의 다음 세대 그래픽 카드인 RTX2080이 말이죠! 두둥!

     

     

    현재 구매할 수 있는 RTX2080의 가격은 127만원대 입니다.

    GTX2080이 아니라 공식명칭인 RTX2080으로 검색하셔야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싸긴 엄청 비싸네요.

     

    이제부터 위쪽 사진은 RTX2080이고 아랫쪽 사진은 GTX1080의 사진을 올리면서, 해당 항목들이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가격

     

    사진은 11번가 판매 페이지를 참조했습니다.

     

     

    RTX 2080 : 127만원 VS GTX1080 : 81만원

    가격차이 40만원으로 RTX2080이 56% 비쌉니다.(워매... 뭐가 이렇게 비싸대...)

     

     

    2. 대략적인 스펙 비교

     

     

     

    GPU엔진의 사양은 RTX2080이 GTX1080에 비해 코어수가 384만큼 많고 베이스 클럭이 183MHz만큼 높고 부스트 클럭이 59MHz만큼 높습니다.

    V-RAM이라고 하는 메모리 사양을 살펴보면, RTX2080의 메모리 클럭이 3990MHz만큼 높으며, GTX1080은 GDDR5인 반면에, RTX2080은 GDDR6으로, 좀더 진보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네요.

     

    코어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진 않았고, 클럭들이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는게 흠이라면 흠이 되겠습니다.

     

     

     

     

     

    3. 그래픽 출력(PORT VIEW)

     

     

     

    그래픽카드는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난 후 궁극적으로 사용자의 모니터에 영상을 송신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GPU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출력부 이기도 합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때문에 한창 채굴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P106등의 채굴 전용 GPU에는 이런 출력부가 없었습니다.

    RTX2080과 GTX1080의 가장 큰 차이점은 DVI 포트가 사라졌고, RTX2080에는 USB Type-C가 생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DMI를 사용하는 모니터나 TV는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에 RTX에서 HDMI가 남아있는건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DVI 포트가 있는 구형 모니터를 사용하는, 그리고 그런 구형모니터로 듀얼모니터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RTX2080을 구매하게되면 DP-Port를 사용하는 모니터로 교체를 하거나 추가적인 DP-HDMI나 DP-DVI 케이블 혹은 변환젠더를 구매해야만 하겠습니다.  

     

     

     

    4. 상세스펙(SPECIFICATION)

     

    특별한 차이점은 없으나, 권장되는 파워의 용량은 RTX2080 : 650W 이상, GTX1080은 500W이상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GTX1060기준 600W정도는 사용하는걸 감안한다면 RTX2080은 800W혹은 그 이상을 사용해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개의 그래픽카드 모두 8K UHD(7680*4320)의 해상도까지 지원한다고 하지만(물론 DP-1.4사용시만) 이제 4K 사용되는 TV나 모니터가 시장에 나오고 있는 상황에 8K는 아직까진 의미 없는것 같네요.

    RTX2080이 출시됨에 따라 많은 분들이 향후 기존 GTX1080의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함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저 역시도 굉장히 궁금한 부분입니다. GTX1080의 가격이 혁신적으로 내려간다면야, 중고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구매할 의향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제 RTX2080에 비해 2세대가 지난 GTX980의 중고 거래가격이 25만원대인 것으로 추측컨데, 1세대가 지났다고 해서 가격이 푹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GTX1080이 단종되어 유통량이 줄어들기때문에 매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채굴에 대해서도 생각을 안해볼 수 없겠죠.

    채굴은 채산성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점점 채굴이 가능한 GPU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기비용 대비 코인의 가격이 굉장히 폭락한데다가 채굴의 난이도 또한 극악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GPU 채굴에 대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RTX2080이 채굴이 안된다는 루머들이 있으나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진바가 없구요. 상식적으로 RTX2080과 1080의 가격차이와, 소비되는 전력의 차이 VS 채산성을 따져보면 RTX2080으로는 채굴하는게 별 의미 없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코어수에 극적인 차이가 있지도 않고, 보다 게임쪽에 특화가 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채굴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POW채굴은 앞으로 ASIC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채굴이 안되진 않지만, 1080때 처럼 채굴업자가 쓸어가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RTX2080의 가격이 폭등하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오히려 1080의 가격이 어느정도 방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물량을 채굴업자가 가져갈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니까요.

     

    많은 분들의 의견과 다를 순 있지만, POW 채굴은 전기비용이 획기적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점점 어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ASIC으로 인해 GPU 채굴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 것으로 예상되구요.

     

     

    오늘의 정리

     

    RTX2080은 게임에서 광원효과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며, GTX1080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의 차이를 볼 순 없으나 DDR6램이 사용되었고, DVI 포트가 사라졌고, 권장 파워용량이 올라갔으며, 그에따라 파워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DVI 사용자는 DP-DVI나 DP-HDMI, HDMI-DVI등의 변환 케이블 혹은 변환젠더를 구비해야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RTX2080으로 인해 GTX1080의 가격 폭락은 없을것으로 추정된다.

     

     

    열심히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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