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유로필터 교체 후 E01 에러 해결방법 직접해결 후기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스테디 셀러이다. 보통 코웨이 정수기 하면 코디를 많이 떠올리는데, 아이콘 정수기는 자가 관리 모델을 함께 판매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나 해당 모델은 필터 교체가 정말 쉽기 때문에 자가관리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필자가 직접 필터와 유로필터를 교체하면서 발생한 E01에러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유로필터 교체 

필터 교체방법은 너무나 쉽다. 유로필터의 경우에도 힘이 조금 들어가는 것 외에는 정말 쉬운 편이다. 준비물은 십자 드라이버 한개 뿐이다.

위에 뚜껑을 열고 십자 드라이버를 준비해서 볼트를 해체하자.

상단의 뚜껑을 분리하면 아이콘 정수기가 상냥하게도 뚜껑이 열렸으니 물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다. 필터를 교체해본 사람들은 늘상 듣던 말이니 별 신경도 안쓸것이다. 필터 교체방법이 쓰여진 뚜껑 바로 앞쪽에 볼트가 하나 있는데, 십자 드라이버를 준비해서 볼트를 해체하자. 그리고 필자의 손이 있는 위치에서 가슴쪽으로 힘을 살짝주고 잡아당기면 상단 분리부가 열린다. 

상단 분리부를 열어 제끼고 유로 필터를 제거하자. 두번째 사진의 회색 부분을 아래로 내려야 분리 가능하다.

상단 분리부를 땡겨서 열었다면 반대 방향으로 살짝 다시 당기자. 그럼 위의 첫번째 사진과 같이 열린다. 두번째 사진의 회색 부분을 아래로 내린 후 양 끝을 잡고 당겨서 빼자. 사진을 찍기가 영 어려워서 사진은 없지만 분리하는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바로 누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들릴텐데, 가볍게 무시하자. (무시하다가 누수발생으로 골머리 썩은 1인) 

분리하고 나서 물기가 있다면 미리 좀 닦아주는 것도 좋다. 분리된 유로필터는 버리고 새로 받은 유로필터를 장착할 준비 하자.

유로필터를 분리하면 첫번째 사진과 같이 빈 공간이 나오는데, 해당 공간에 수분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수분은 닦아내는 편이 나중에 작업하기 편하다. 닦아내고 새로 받은 유로필터를 장착할 준비를 하자. 사진에 이것 저것 있는건 그냥 무시하자. 미안하다. 정리정돈하기 귀찮아서 그냥 찍었다.

힘을 주고 눌러서 장착을 완료한 후, 프로도가 보이는 회색 잠금장치를 꼭 잠그자. 안그럼 안닫힌다.

장착하는데 다소 힘이 들 수 있다. 필자의 사진과 같이 양 끝단을 힘껏 누르면 장착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까 유로필터를 빼낼 때 분리한 잠금장치를 꼭 잠그자. 필자도 매번 깜빡하고 안잠그는데 매번 상단 분리부가 안닫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이 안나온다. 누수가 감지되었다고 자꾸 찡찡거린다.

누수가 감지되었습니다.

늘 하던 방식으로 매뉴얼 그대로 필터와 유로필터를 교체하고 나서 갑자기 음성 메시지가 하나 들려온다. "누수가 감지되었습니다. 원수 밸브를 잠그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해주세요." 이게 무슨일인가. 하라는 대로 했는데 갑자기 누수가 감지되었다니... 아이콘 정수기의 경우 필터교체가 거의 혁신이다 할 정도로 쉽다. 유로필터도 볼트 하나를 풀고 조금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다른 정수기에 비해 정말 쉬운편이다. 그러나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용하면서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누수가 갑자기 발생했다는 것은 필자에게 혼돈의 카오스를 불러 일으켰다.

이게 해결방법이라니....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본 것 같다. 껐다가 켜보는 가장 흔한 방법부터 때려보기도 하고 원수 밸브를 잠갔다가 열어보기도 하고 버튼을 오랜시간 눌러보기도 하고 별걸 다해봤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들고 흔들어볼까 하고 들어올리는데 정수기 하단에서 물이 줄줄 나오는걸 발견했다. 그렇다. 사진과 같이 45도 각도 정도로 들어올리면 최 하단부에서 물이 줄줄 새는걸 볼 수 있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정도까지 들어올리고 있으면 오류코드인 E01 코드가 사라지며 정상적으로 정수기가 작동한다.

왜 이런 일이?

 

필자가 봤을 때는 아이콘 정수기의 최대 하자가 이런부분이 아닐까 한다. 매뉴얼 대로 했는데도 누수가 생기는건 설계상의 하자로 보이며, 이걸 보완한 정수기가 2번째 모델인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따져 묻기엔 벌써 2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환불도 안되고 그동안 잘 썼으니 그냥 그러려니 냅두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필자가 봤을 땐 리콜감인데 말이다.

정식적으로 코웨이 측으로 리콜 문의를 해보려 하는데 답변이 언제쯤 올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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