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청년 햄버거 메뉴

목차

    백발청년이라는 닉네임으로는 아마 두번째로 작성했던 시리즈물이 "반도체 현장 이야기" 였을 겁니다. 첫번째 시리즈는 도보여행기 였었죠. 오늘 부터 시간이 허락할 때 마다 "삼성 현장의 품질 관리자 이야기"를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현재 삼성 고덕 현장의 설비 업체 중 한 장비업체에서 품질관리자로 재직중에 있으며 재직 중에 겪은 경험담, 품질 관련 용어 및 사례들, 그리고 시공사와 발주처, 감리를 상대하는 이야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갈까 합니다. 요 근래 일을 하면서 기록을 남겨볼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남겨놓으면 나중에 기억이 힘들 때 기억을 찾기에도 좋을 것이고 누군가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읽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자료를 남겨볼까 합니다. 현장은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삼성 건설현장 품질 관리자 하는일삼성 현장에서 품질관리자는 어떤일을 하게 될까요? 알아보겠습니다.

    품질관리자의 역할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품질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품질관리자는 시공이 시방과 도면에 맞게 잘 되어 가고 있는지 관리하는 역할이 주된 업무로 도면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시방서에 맞게 시공이 되고 있는 것을 알기 위해선 시방서 또한 숙지하고 있어야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서 써볼까요? 우리가 아파트를 짓는다고 가정해볼게요. 아파트에 화장실이 안방 안쪽에 들어가도록 설계를 해 두었다고 칩시다.(대부분의 요즘 아파트는 그랬던 것 같아서,) 그런데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봤더니 화장실이 거실에 떡하니 있는거에요. 그런 것을 관리하는 역할이 품질관리자가 도면에 맞게 시공을 하고 있는지를 관리, 감독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까요?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 들어가는 변기는 양변기로 한다고 적혀 있는데 쪼그려 앉는 변기로 시공을 하고 있다고 하면 그걸 바로 잡아야겠죠? 품질관리자는 이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잡다한 서류 업무도 할 줄 알아야 하며 배포된 도면 외에 도면을 실제로 수정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장 관리자들은 캐드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유리한데, 품질관리자의 경우는 특히나 캐드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 건설 현장 품질관리자의 급여

    삼성 건설 현장 품질관리자 급여연봉 4천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다고 하는 구인 공고입니다.

    그렇다면 품질관리자는 보통 어느정도의 급여를 받게 될까요? 위 캡처 사진에 따르면 연봉 4000이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초보들에게도 이렇게 급여를 지급하는 회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어떤 직종이든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대기업 수준의 초임 급여를 받고 싶다면 대기업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2400-3000만원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쪽 계통 경력 3년차 말에 속하는 저는 약 4200만원 정도 수령 중이며 월급여 외에 식대, 유류비 등이 지원됩니다. 숙식도 지원되는 경우가 대다수 인데, 숙식까지 고려한다면 결코 낮은 급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급여가 낮은 편에 속한 회사에서 근무중이기 때문에 타사로 이직시 대략 +500 정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수령하는 급여는 경비 +@인 유류비 포함 대략 400만원대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초임 급여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정도에 비해 매우 낮을 수 있으나, 업종 특성상 급여의 상승폭이 크고 또한 숙식 등 경비가 지원되는 부분이 많아 타 직종보다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물론 몸이 고단하고 피곤한 일이 많다지만 생각보다 즐거운 일을 하게 됩니다.

    삼성 건설 현장 품질관리자 이야기 다음화 예고

    오늘은 간단하게 삼성 건설현장의 품질관리자의 역할과 대략적인 급여 수준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디테일하게 살펴볼예정이구요. 제가 설비업체에 소속되어 있고 대부분 봐 왔던 것이 설비쪽이니 설비쪽에 포커스를 맞추어 품질 기준이라든지, 시방서의 일부를 발췌해서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가야 하는지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비업체의 품질은 대부분 용접에 포커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게 될 주 내용들은 용접 품질이 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또한 감리나 시공사 그리고 발주처를 상대로 어떻게 일을 풀어나가거나 혹은 키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어드바이스도 함께 포스팅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스크립트는 script로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