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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그래픽 카드에 LHR 모델이 출시되고, 대다수의 그래픽 카드는 더이상 Non LHR 모델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생기자 한동안 그래픽 카드 가격은 빙하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해쉬레이트가 떨어지는 것은 이더리움 채굴에 한정이 되었다는 점과, 레이븐 코인의 가격이 오르며 LHR 모델도 레이븐 코인의 채굴에 투입되고, 코인의 가격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며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다시 오르기 시작하였다. 가볍게 채굴을 하고 있는 필자도 사무실과 가정집에서 놀고 있는 PC를 이용해, 노는 시간만큼 조금이나마 부수익을 창출할 수 있길 바랬다. 가정에 있는 PC는 RTX3060을 이용해서 채굴을 진행중에 있고, Non-LHR모델이나 레이븐 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그리고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을 이용해서 채굴을 하고 있었으나, 해당 모델은 GTX1050Ti 모델이었고, 그 노트북은 발열에 신경을 쓰지 않아 곧 사망하였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데 있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금 노트북을 구매하였고, 기왕이면 좋은 사양의 노트북을 구매하고, 원금회수는 코인 채굴로 앞당기자는 마음에 24개월 할부로 24개월간 채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선택한 노트북은 한성컴퓨터의 TFG5597XG 모델이었다. 해당모델은 라이젠 R9-5900HX를 사용하고, RTX3070의 GPU를 탑재하였다. SSD는 NVME M.2 500gb, 램은 16gb인 모델이다. 구입할 당시 램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으나, 24개월 할부 및 쿠팡 와우 회원 한정 할인판매가 진행되고 있어서 업그레이드가 불가한 쿠팡에서 구매하였다. 로켓배송 상품이니 더 빨리 올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해당 모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사진을 클릭하라)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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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 채굴을 하는 방법에 대해선 인터넷에 이미 많은 정보가 있기 떄문에 본 포스팅에서는 해당 내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본 모델을 이용해서 채굴을 할 때의 상황이나, 발열 문제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노트북 코인 채굴의 단점

    노트북을 이용해서 채굴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발열 문제이다. 아무래도 노트북은 데스크탑에 비해 높은 집적 효율을 지닌 제품이고, 쿨링을 위한 설계를 아무리 잘 했다고 하더라도, 데스크탑 제품들에 비해 쿨러도 적고, 밀폐가 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발열 문제를 쉽게 해소하긴 어렵다. 때문에 일반적인 데스크탑이나 채굴기에 비해 코인을 채굴할 때 GPU 부분이나 메인보드의 온도가 굉장히 높아지는 경향이 많다. 높은 온도로 장시간을 가동하게 되면 메인보드 기판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냉납현상이 진행될 여지가 있고, 그로 인해 비싼 전자제품의 수명이 극도로 줄어드는 경향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채굴의 경우 24시간을 가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고온으로 지속적이고, 최대한의 부하를 걸게 된다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 뿐만 아니라 제품이 쉽게 망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발열을 잡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노트북 발열 잡는 방법

    노트북의 발열을 잡는 방법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다. 우선적으로 하판을 바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하판에 흡기를 위한 구멍이 숭숭 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구멍으로 찬공기를 급기하고 그 공기를 이용해서 뜨거워진 기판을 냉각시키고, 냉각후 뜨거워진 공기는 배기를 통해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판을 최대한 바닥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몇몇 채굴자들은 노트북을 마치 삼각김밥과 같은 형태로 세워놓고 채굴을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실 사용 용도로 구매한 노트북을 채굴 전용으로 사용하기엔 문제가 많으니 이런 방법 말고, 그저 하판을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보았다. 열 전도율이 높고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거치대는 심미적으로도 좋고 효율도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 구매하였고, 실질적으로 예쁘다. 튼튼하고 예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작업을 하기에도 적합했다. 해당 제품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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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하판만 떨어뜨리곤 온도가 잡히지 않았다. 그럼 급기를 더 잘해줄 수 있는 방법을 진행해볼까? 거치대형 쿨러를 사용했지만 해달 쿨러가 만들어내는 바람의 양이 터무니 없이 적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냉각의 효율은 없고 그저 소음만 발생하였다. 그래서 고민 끝에 조금은 비싸지만 제대로 일하는 쿨러를 구매해보기로 하였다. 급기와 배기가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우선 배기를 먼저 신경써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배기 쿨러를 구매해보았다. TFG5597XG엔 총 4개의 배기구가 있고, 해당 배기구들 전체에 배기 쿨러를 설치해보고 싶었으나,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일단 3개만 주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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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델은 온도표시기와 오토/매뉴얼 모드 전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배기구에 밀착시켜 배기를 좀더 원활하게 하는 용도이고, 배기를 더 잘해주면 뜨거운 공기가 더 많이 빠져나가니, 제품 내부에 뜨거운 공기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는 용도이다. 팬 부스터를 작동하고, 3개의 쿨러를 가장 높은 단계로 가동시키니 온도가 제법 잡히는 느낌이었다. 기존 80도를 육박하던 기기의 온도는 팬 부스터 작동 시 대략 75도 수준에 머물렀고, 효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75도도 불안한 요소가 남아있고, 팬부스터를 상시 가동하기에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팬 부스터 작동 없이 최대 70도 전후의 온도로 설정을 하고자 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바로 수냉이다. 고성능 데스크탑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그리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수냉쿨러인데, 노트북에는 적용할 수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지금부터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노트북에 수냉 적용이 가능한것인가? 혹은 다른 방법은 없을까?

    노트북에 수냉 쿨러 적용은 현재까지 불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아수스에서 외부 수냉 유닛을 도킹할 수 있는 노트북 시스템을 출시하였으나, 이게 노트북인지 괴물인지 들고다닐 수는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강했기 때문에, 제껴두기로 하고, 수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유사 수냉은 가능하더라. 그것은 바로 하판을 뜯어내고 쿨러와 연결된 히트파이프에 워터블록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미루어두었고, 오늘, 가장 현명한 방법을 찾아서 이 방법을 먼저 공유토록 하겠다.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냉각공기 만들기

    펠티어소자라는 것을 들어보았는가? 반도체의 한 종류로 한쪽은 뜨겁게 하고 다른 한쪽은 차갑게 하는데, 뜨거운 부분의 열기를 강제로 냉각시키면 저온쪽의 열기가 고온으로 이동하고, 저온은 더 냉각이 되는 원리이다. 일부 영상을 보니, 이것을 이용해서 간단한 에어컨이나 냉장고를 만들더라.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나는 노트북을 냉각시키고 싶고, 노트북에 대기 온도의 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아닌 찬공기를 넣어준다면 냉각성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즉, 수냉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한 냉각방법은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 유입시키면 냉각의 효율이 더 뛰어날 것이라는 생각이다. 펠티어 소자를 히트블럭화 하여 직접 붙이려는 시도는 이미 많았고, 데스크탑용 쿨러에는 이미 기성품이 출시되었으나 펠티어 소자가 가진 본연의 한계점인 결로발생과, 더운 열을 방출하는 부분에 있어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은 혜성처럼 떠올랐으나 별똥별보다 짙게 사라졌다. 그러나 나는 찬공기만 유입시키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런 시스템을 구상해보았다.

    냉각된 공기의 급기를 위한 시스템 : 펠티어소자

    사진상 보이는 것과 같이 하단에 펠티어 소자 키트를 넣어주었다. 생성된 냉각된 공기는 팬을 이용해서 하판의 구멍쪽을 향하게 하여 급기를 하도록 하였다. 급기되는 공기가 차가운 공기이기 때문에 냉각효과는 뛰어났고, 펠티어소자의 큰 단점인 결로현상이나 뜨거운 공기에 대한 부분도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결로현상으로 발생한 물방울은 위로 튀어오르지 않았고, 뜨거운 공기는 그냥 나에게 보내도록 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팅하였다. 하하하... 다만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장시간 작동 시 코드부가 뜨거워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는 아무래도 전선을 연결할 때 잘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혹은 어댑터의 용량이 적은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그래서 타이머를 이용해서 일정 시간만큼만 가동했다가 다시 켜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고, 냉각된 공기를 좀더 강력하게 쏴주기 위해 12V, 120mm 팬을 장착하기 위한 개조를 준비하고 있고, 열전도 효율이 높은 써멀구리스와 냉각효율이 좋은 공랭식 쿨러를 이용해서 다시 세팅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다. 처음엔 이 키트의 높이가 맞지 않아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트북 거치대 밑에 보강작업을 하여 높이를 올렸더니 굉장히 자연스럽게 장착이 되었다. 결로 현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분하지만 키트 하단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만 조치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키트는 아래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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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피아 A3R 히트파이프 열전소자 냉기모듈 펠티어냉장고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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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 실 가동을 한 결과를 공유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놀랄 노자이다. 팬 부스터 가동시 65도까지 떨어졌고, 팬 부스터 미 가동시에도 마찬가지로 60대 후반에서 70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채굴이 진행중에 있으며 코인 채굴중에 사무업무를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좌측은 팬부스터 작동, 우측은 팬부스터 미작동, 좌측 온도 최대 66도, 우측 온도 최대 70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하판을 뜯어볼까도 고민하고 있고, 히트파이프에 워터블록을 연결하여 온도를 떨어뜨려볼까도 고민하고 있다. 심지어 수냉 시스템에 펠티어 소자를 이용하여 냉각수를 라디에이터로 냉각하는 것이 아닌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서 냉각을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강제급기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해볼까도 고민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급기용 쿨러를 추가해볼까 한다. 온도만 착하게 잘 잡힌다면 24시간 가동하여도 걱정 없는 사무형 채굴기가 완성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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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발열 해소를 위해 노력해보았고, 이는 뻘짓이 아닌, 효율적인 냉각시스템을 구축하는 힌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함에 있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다면, 위와 같은 시스템을 한번 구축해보는건 어떨까? 다만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다면 전기요금에 유의하자. 생각보다 열효율이 좋지 않아 전력을 상당히 잡아먹는 편이다. 추가적인 작업 후기는 후에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본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사용자가 구매시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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