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청년 햄버거 메뉴

목차

    지난번 2편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이번 3편에서는 건설기술인협회 경력관리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것이다. 지난번엔 반도체현장 관리자 취업에 필요한 자격등을 다뤘다면 이번엔 그런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력관리를 하여 기술인협회의 등급을 받는 방법, 예상되는 등급, 그리고 경력 관리를 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을 시작합니다. 서버 정비가 어느정도 끝나면 본 포스팅을 포함한 현관 컨텐츠는 전체 이동조치할 예정입니다.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지난 글에서 이야

    whiteheadyouth.tistory.com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와이프의 관리자 구직으로 인해 구인 구직 단톡방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필자가 협력사에 있었다면 그냥 필자가 데려와서 일을 가르치면 될 것이지만, 현재 협력사에 근무중이 아니며 필

    whiteheadyouth.tistory.com

    기술인협회 경력관리 및 등급 관리의 중요성

    1. 기술인협회 경력관리란 무엇인가?

    경력관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자면 해당 내용이 너무 길어질 듯 하여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당신이 어떤 현장에서 근무를 했다면 그 기간에 대해 경력 확인서를 발급받고,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여 경력을 관리한다는 이야기이다. 단, 해당 경력을 인정받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있는데, 먼저 해당 현장 및 업체에서 4대보험을 가입해주어야 한다.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으로도 근무 이력을 증빙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4대보험의 자격득실 확인서가 제출되어야 근무했던 이력을 인정해주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해당 기업이 기술인협회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대개 건설 면허를 취득한 회사들은 기술인협회에 등록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면허는 취득하였지만 등록되지 않은 업체도 있으니, 해당 내용은 업체의 본사에 확인하기 바란다. 경력관리를 통해 기술인 (경력)수첩이라고 하는, 등급이 부여되는데, 가장 낮은 초급부터 가장 높은 특급까지의 등급이 산정된다. 이렇게 산정된 등급을 기업에서 선호하거나 혹은 지원 자격 요건으로 맞추는 등,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당신이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반드시 기술인협회에 등록하여 경력관리를 하기 바란다.

    2. 등급산정 방법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등급 산정표. 출처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술인협회에서 등급 산정을 하기 위해 역량지수에 대한 점수를 부여하는데, 해당 항목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높은 등급은 특급이며 설계, 시공, 품질관리 업무에서는 75점 이상, 건설사업관리 업무에서는 80점 이상인 경우 해당 등급이 부여된다. 가장 낮은 등급은 초급이며 설계, 시공, 품질관리는 35점~55점 사이, 건설사업관리 업무는 40점에서 60점 사이이다. 그렇다면 이런 역량지수 점수는 어떻게 계산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면 더 편할 것으로 생각되어 아래의 옵션을 적용하여 계산해보자.

    건축설비기사 자격을 취득한 자가, 기계 관련 학사 학위를 전공하였다고 가정한다.
    경력은 총 900일로 품질관리 450일, 시공 450일을 적용하였다.
    협회에서 인정한 교육훈련기관에서 140시간 교육 이수를 하였다고 가정한다.

    2-1. 경력지수

    먼저 경력지수는 40점 만점으로, 계산식은 상당히 복잡하므로 가능하면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위의 조건으로 계산을 해보면 건설사업관리 7.36점, 시공, 품질, 안전, 설계 8.64점이 부여된다.  https://homenet.kocea.or.kr:1443/home/info/engmgr/carInf_gongji_201803_01.do

    2-2. 학력지수

    학력지수는 20점 만점인데, 관련 전공자의 학력만 인정해준다. 4년제 학사 학위 이상은 20점, 3년제는 19점, 2년제는 18점, 공고 등과 같은 관련 고졸은 15점, 비전공은 10점을 인정한다. 비전공은 건설관련 국가자격 종목을 취득하였으나 관련 전공이 아닌자일 때 비전공으로 인정하며 인정받지 못하는 비전공자의 경우 0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 조건에서는 기계전공 학사이기 때문에 20점을 부여 받는다. 만약 학력지수를 적용받지 못한다면 20점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20점은 굉장히 큰 부분인데, 경력지수를 40점 만점을 받을 방법이 거의 불가능하다지만 만약 만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자격증이 없다면 초급에서 벗어날 수 없다. 때문에 비 전공자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위의 조건처럼 사이버 대학에 편입하여 건설관련 전공 학사를 취득하는 것이다. 일부 학점은행제 광고에서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건축학사등의 학위를 온라인으로도 취득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광고를 하고 있는 플래너들에게 직접 연락해보았으나 자격증,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야 취득이 가능하다고 하니, 차라리 사이버대학교가 더 현명한 방법이겠다. 

    이럴거면 왜 광고했어?

    2-3. 자격지수

    자격지수는 40점 만점으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건축사나 기술사에 40점을 부여하고, 일반적으로 대졸자들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격인 기사와 산업 일선에서 기술자로 일하시는 분들이 취득하시는 기능장 자격이 30점을 부여받는다. 산업기사는 20점이며, 기능사는 15점이다. 자격지수 역시 버릴 수 없는 점수이기 때문에(기사 기준 30점으로 기사 + 교육 수료 5점으로 초급 부여가 가능함.) 반드시 취득하는 것이 좋겠다. 기사에 비해 기능사는 좀 쉬운 편이니 기사 시험이 부담스럽다면 기능사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콘크리트 기사가 건설관련 기사 자격중에서는 그나마 쉬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는 비전공으로 건축설비기사에 도전하였다.

    위 조건으로 계산한 결과 중급 등급이 나왔다.

    3. 건설사업관리와 다른 업무와의 간극

    삼우CM 경력사원 모집공고
    한미글로벌 PJT계약직 모집 공고

    감리사(CM사)의 채용공고에는 그저 기술인 협회의 등급을 보유한 자 라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양쪽의 채용과 관련하여 직접 확인해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품질관리 부문에서 중급 이상이 아닌, 건설사업관리 부문에서 중급 이상의 등급을 요한다. 건설사업관리와 다른 부문의 차이가 어떤지 직접 계산한 결과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같은조건으로 비교하면 품질은 중급, 건설사업관리는 초급이 나온다.
    품질 중급 : 900일, 35시간, 학사, 기사

    다행히도 해당 조건으로 교육시간의 점수만 맞추면 건설사업관리 중급이 나오긴 한다. 다만, 여기서 조건이 달라진다면 건설사업관리 중급은 어려워질 수 있다. (경력이나 자격 등에서) 즉, 위의 조건에서 건설사업관리와 일반은 3점의 차이가 난다. 만약 당신이 CM 혹은 감리사에 취업을 하고 싶다면 건설사업관리 부문에서 중급 이상의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할 것이다. 

    4. 경력관리의 필요성

    삼성물산 PJT 계약직 지원자격

    반도체현장에서 현재 가장 크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공사는 삼성물산일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기준으로 지원 자격을 살펴보고자 한다. 직무경력이 2년이상 & (관련학과 전공자 or 기사이상 자격 or 기술인협회 중급이상)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직무경력 2년은 금방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지만, 뒤의 세가지는 쉽게 만들기 어렵다. 사실 기술인 협회 중급 이상이 되려면 관련학과 전공자이며 기사 이상의 자격을 요한다. 그러나 이는 지원 자격일 뿐, 서류가 접수되는 것은 이런 지원 자격을 충분히 갖춘 자들이 지원을 하는데, 우대조건이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 지원을 해봤던 결과 기술인협회 중급 이상의 등급을 갖춘자를 더 선호하며 국내 기사 이상의 자격증은 기본이며 해외 자격증까지 취득한 자를 더 선호한다는 답변을 얻었다. 

    어떠한가? 그저 일만 열심히 하면 미래가 갖추어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철저한 경력관리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는가? 경력관리를 잘 하여 특급의 등급을 받은자는 급여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어서옵쇼'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의 정년 퇴직의 나이인 60세 이후에도 특급 기술자는 남들보다 더 편하고 좋은 위치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당장 눈 앞에 놓인 것만을 생각하지 말자. 앞으로의 계획을 좀 더 주도면밀하고 구체적으로 세워서 더 멋진 인생을 살아보자.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스크립트는 script로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