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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번외편 이야기이다. 그동안 반도체 현장 관리자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되고, 또 경력을 관리해야되고 하는 전반적인 준비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실질적으로 급여를 어떻게 받고 있는지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굉장히 괜찮은 자리인, 시공사 현채직(일반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을 시작합니다. 서버 정비가 어느정도 끝나면 본 포스팅을 포함한 현관 컨텐츠는 전체 이동조치할 예정입니다.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지난 글에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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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와이프의 관리자 구직으로 인해 구인 구직 단톡방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필자가 협력사에 있었다면 그냥 필자가 데려와서 일을 가르치면 될 것이지만, 현재 협력사에 근무중이 아니며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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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현장 관리자이야기 현관. 3편 : 기술인협회 경력관리 - 시공사, 감리사에 취업하고 싶다면?

     

    반도체현장 관리자이야기 현관. 3편 : 기술인협회 경력관리 - 시공사, 감리사에 취업하고 싶다면?

    지난번 2편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이번 3편에서는 건설기술인협회 경력관리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것이다. 지난번엔 반도체현장 관리자 취업에 필요한 자격등을 다뤘다면 이번엔 그런 자격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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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지원 자격도 없어서 도전하기 어렵지 않은 현채직

    현재 실제 근무를 하고 있는 사람의 급여를 바탕으로 계약 연봉은 어느정도이며,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실 수령액과, 성과급(PS, PI), 상여금, 명절 떡값, 기타 복지 제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시공사 직원의 급여가 오픈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섣불리 지원을 못하는 경우들도 많았고, 면접을 보고 채용 결정이 되었으나 계약 연봉만 보고 급여가 너무 적다며 근무를 하지 않는 경우도 보았다. 이 경우 실제 급여를 수령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시공사 직원이 얼마나 받길래 어떤이는 입사를 포기하고 또 어떤이는 후회를 할까? 내용을 알아보기 이전,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시공사 현채직도 어찌보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기에 급여가 굉장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1년으로 따졌을 때는 괜찮은 편이지만, 1달로 쪼개어 놓으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물론 공채를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의 경우는 매우 다르다. 업종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정직원들은 급여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차후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현장 특성상 나이가 지긋한 정직원들은 심지어 배짱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프로젝트 계약직은 정규직 대비 80% 정도의 급여를 수령하고, 현장채용직(현채직)은 급여가 그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협력사 직원들이 현채직 직원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수령하지만, 자세히 놓고 보면 같은 레벨이라고 가정하면 그렇게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팀장급이랑 현채직 직원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안되지 않겠나? 서무, 서류업무를 주로 보는 사무실 직원과 시공사 현채직과 동일선상에서 보면 시공사 현채직이 훨씬 압도적으로 좋은 조건에서 근무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공사 현채직 직원, 월급은 얼마를 받는가? 

    구인공고에는 현채직 직원이 얼마를 받는지에 대해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실제로 현재 근무중인 직원의 급여 명세표를 기반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보다 정확한 자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수치를 오픈할 수 없기 때문에 대략적인 금액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월급은 세전 약 240-250만원 수준(현장수당 포함)이다. 세후 수령액은 250만원 기준으로 220만원 정도 되겠다. 급여가 너무 적은가? 그러나 이는 주5일제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이며, 현장 특성상 잔업, 주말 특근(토요일)이 발생되어 1일당 약 10만원 정도 책정된다. 한달에 하루 정도 토요일근무를 하였다면 실수령액 230만원 정도 되겠다. 이래도 적게 느껴질 것이다. 1년차 급여이며, 연차가 늘어나면 기본급도 늘어난다. 미세한 수준이라 느껴지겠지만, 여러가지 각종 수당이 기본급에 연계되어 늘어나기 때문에 그 폭이 꽤나 큰편이다. 연차가 늘어남에 따라 기본 월급으로 책정된 금액이 약 5~7% 정도 상승한다. 월급을 기반으로 연봉을 산출한다면 시공사 현채직 초년차 기준으로 3천만원 수준이다.

    시공사 현채직 직원의 성과급, 상여금 제도

    일반 협력사 현채직 직원들은 보통 명절에 선물상자 한두개에 10만원짜리 상품권 한두장이 전부이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이보다 더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공사 현채직 직원은 기본급에 대비하여 상여금이 지급되는데 명절마다 100%씩 총 200%가 지급된다. 저 위의 월급 250만원 수준에서 현장수당이나 기타 수당을 제외한 순수 기본급이 명절때 추가로 지급된다는 의미로, 약 130~150만원 수준의 상여금이 지급(세전기준)된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 특별 상여금도 지급되는데 이 역시 기본급을 바탕으로 지급되어 상여금의 총 합은 300%가 되겠다. 150만원 기준으로 3번이면 45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성과급도 함께 지급이되는데, PS와 PI를 둘다 지급한다. 성과급의 총 합은 기본급의 약 200% 수준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약 300만원 수준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아까 위에서 계산했던 연봉 3천만원에 상여금 450만원, 성과급 300만원을 더하면 3750만원 수준이다. 대기업 공채 초봉정도 되는 셈이다. 현장에서 이정도 받는게 여기에 복지포인트 등 기타 복지제도를 더하면 초년차 기준 연 4000만원 수준 수령하는게 되겠다. 이 정도의 금액을 수령하는데도 시공사 현채직 직원의 급여가 적어보이는가?

    시공사 현채직 복지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와 임직원몰 이용가능(인터넷 최저가 대비 20%이상 저렴)이 가장 먼저 나오는 복지제도이다. 여기서 가장 먼저 나온다는 말의 의미는 입사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복지제도라는 이야기인데, 근속연수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적인 복지혜택이 따라온다. 가장 의미 있어 보이는 복지제도는 n년 이상 근무시 자녀 학자금 지원(대학교까지)과 사내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거의 무이자에 가까운 금리로 사내 임직원 대출을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좋지만 자녀 학자금 지원은 자녀에게 학자금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협력사 현채직과의 비교

    협력사에서 현채직으로 근무할 경우 사실, 급여가 더 많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한계점은 분명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현채직 특성상 공사가 중단될 경우 퇴사를 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반도체 현장의 시공사 현채직은 반(半) 무기계약으로 보아도 된다.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공사가 끊길 수가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의에 의한 퇴사가 아닌 경우 지속적인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24개월 이상의 연속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점인데, 이는 노동법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안식월 정도로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한다. 비슷한 강도의 업무를 하면서 같은 기간동안 근무한다면 아마 초반엔 협력사 현채직 직원의 급여가 더 많을 수 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부터는 시공사 현채직 직원이 더 많은 급여를 수령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시공사의 현채직 직원이 하는 업무의 강도를 협력사 현채직 직원이 한다고 가정하면, 해당 직원이 수령할 수 있는 급여 한계는 Maximum 월 400만원 수준이다. 이 정도 수령하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말이다.

    노비생활을 하더라도 대감집에서 하는게 낫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당신이 이쪽 계통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별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여 다시 바깥세상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런 쪽으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들어갈 실력이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전문직이 될 수 있다면 이미 이쪽 계통에 발을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바깥세상에 나가면 당연히 이보다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다. 급여도 더 적을 것이고, 복지는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좋좋소가 난무한다. 추석선물세트를 나눠가지는 그런 곳에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면 현실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보자. 먹고 사는게 우선이지 않겠는가? 기술을 갈고 닦아 조공에서 기공이 된다면 그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신이 젊다면, 일용직 신분보다는 대기업 직원 신분으로 사는게 더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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