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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공자가 건설업에 종사한 이유

    필자는 현재 상경계열(경영학)을 전공하고 전혀 관련 없는 직종인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 사설이 조금 있어야 글의 재미가 있을 것같아 잠깐 늘어보자면 서울 4년제 대학 중 중상위권인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 회계학을 전공하였고 군대에서 운전 및 차량 정비에 재미를 느껴 진로를 바꿀까 고민하였다. 그러다가 좀 안좋은 길(다단계)에 빠졌고,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의 기간의 결실인 대학교를 자퇴하게 되었다. 잘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대부분의 케이스와 같이, 필자도 망했다. 그렇게 망하면서도 그 때 보았던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여 일확천금을 꿈꾸며 영업의 세계에 뛰어들었지만, 나이가 어려서인지 혹은 비빌 언덕이 남아있어서인지 게으른 탓인지, 영업을 하며 돈을 벌어본 기억은 없고 그렇게 고졸이란 신분으로 여기 저기 뜨내기처럼 돌아다니며 살았다. 술집에서 술도 팔아보고, 주점에서 기도 노릇도 해보고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또 다시 영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같은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수천만원씩 버는 것을 보며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빚은 산더미처럼 불어나서 기름값이 없어 영업을 못나가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기름값을 벌기 위해 용역 알바를 했고, 그렇게 하루벌어 일주일을 쓰다보니 피폐함이 이루어 말로 할 수 없었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단 생각에 주변 지인 중 건설현장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 일자리를 소개해달라고 했고, 그렇게 나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반도체현장이야기 더 알아보기

    반도체현장 관리자이야기, 현관 번외편 : 비전공자의 하이테크 경험기

     

    반도체현장 관리자이야기, 현관 번외편 : 비전공자의 하이테크 경험기

    오늘은 필자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굉장히 열심히 살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한가지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큰 단점이 있었고, 그로 인해 필자와 학창시절 비슷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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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번외편 - 시공사 현채직(일반직)의 급여는?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번외편 - 시공사 현채직(일반직)의 급여는?

    오늘은 번외편 이야기이다. 그동안 반도체 현장 관리자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되고, 또 경력을 관리해야되고 하는 전반적인 준비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실질적으로 급여를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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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을 시작합니다. 서버 정비가 어느정도 끝나면 본 포스팅을 포함한 현관 컨텐츠는 전체 이동조치할 예정입니다.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지난 글에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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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와이프의 관리자 구직으로 인해 구인 구직 단톡방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필자가 협력사에 있었다면 그냥 필자가 데려와서 일을 가르치면 될 것이지만, 현재 협력사에 근무중이 아니며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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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71점으로 안전하게 합격!(마킹 실수만 없었다면....)

    건축설비기사를 공부하게 된 이유

    이 현장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참 감사하게도 꽤 많은 돈을 월급으로 주었고, 도면하나 읽을 줄 모르던 나는 어느새 작은 현장이지만 마도 노릇도 해보고, 여기저기서 러브콜도 받는 그런 좋은 입장까지 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해서 학점은행제를 이용해서 학사 학위도 취득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시공사의 품질 담당자가 CWI를 공부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하며 내 공부가 다시 시작되었고, CWI를 취득하며 내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아니, 540도는 달라진 것 같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API 570도 취득하고, 이젠 기사 자격증도 따보아야겠다고 생각하여 그래도 비전공자가 덤빌만 한 자격증 중 하나인 건축설비기사에 도전하게 되었다. 산업안전기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고, 또한 비전공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 되는 자격임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건축설비기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연관된 자격을 취득하고 싶었고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공부가 하고 싶어서였다. 필자는 안전파트가 아닌 시공/품질 파트이기 때문에 산업안전기사는 차후에 취득하려 마음 먹었다. 

    공부의 시작

    1월 10일에 신청했지만 필기시험이 끝난 지금 진도율은 6%밖에 되지 않는다.

    공부의 시작을 위해 인터넷강의를 먼저 신청하였다. 인강을 신청한 날짜는 대략 1월 초/중순경이다. 3월초에 시험이니 두달정도 빡세게 하면 충분히 붙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인강을 신청하였지만 교재를 받고 강의 리스트를 보니 세상에, 강의가 너무 많아서 아무리 계산을 해도 강의를 다 듣고 기출문제를 푸는 것은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렇게 필자는 강의 양을 보며 사실 포기한 상태였다. 그래도 인강 신청을 했으니 시험은 보자며 원서접수는 하였지만 몸이 아파서인지, 그저 하기 싫어서인지 2월 말이 다가올 때 까지 필자는 역시,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당연하게도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한 몇개의 영상을 보고 2월 28일쯤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 몇개의 영상은 내게 꽤 충격적이었다. 7일만에 필기시험을 합격하는 방법이라던지, 혹은 하루 공부해서 필기시험을 합격했다던지 하는 그런 내용들이었는데, 물론 하루 공부해서 합격했다는 사람은 전공과 관련된 시험이었지만, 7일만에 필기시험 합격했다는 사람은 마치 기사자격증의 사냥꾼처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취미로 삼은 것만 같았다. 각설하고, 이들은 시험에 합격한 공부법을 알려주었고 나도 한번 따라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았다.

    그러나 게임이 재밌어!

    세상에, 딜량이 10만을 넘겼다고?

    필자가 꽤 오래전부터 꽤나 좋아해온 게임이 하나 있다. 사이퍼즈라는 AOS 게임이다. 한번 빠지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기 때문에 한동안 정말 게임 자체를 켜지 않았는데 일이 덜바빠서인지, 자꾸 게임에 손이 가더라.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자꾸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미워서 프로그램 추가/제거 창을 몇번을 켰는지 모르겠다. 한판만 더하고 공부해야지! 하는 말이 몇번째 반복인지 셀 수도 없었고 그렇게 어느순간 게임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공부해야할 시기가 오면 게임이 그렇게 재밌더라. 지금은 그저 하루에 한 세판 정도 하고 종료하는 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게임을 해서 그런지, 시간의 촉박함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고, 공부할 때 더 집중이 잘 된것도 같다.

     

    건축설비기사 필기 공부는 어떤 식으로 했나?

    틀린문제는 V표시, 맞은건 O, 찍었거나 헷갈린건 세모

    5개년도 기출문제 3회독 + 1회독으로 공부를 했다. 2021년도 1회차부터 2017년도 4회차까지 총 5개년도의 기출문제를 3번이상 보았다. 기사시험은 기본 베이스가 문제은행식이다 보니, 기출문제만 제대로 파악해도 필기시험은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다고 하여 기본서는 펴지도 않은 채 문제집만 보았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니 문제와 답을 동시에 보고 이 문제의 답은 이런것이구나, 하며 넘어갔고 1회차를 한번 다 보고 난 뒤엔 한번 풀어보았다. 여기서 틀린 문제는 V표시를 하였고, 맞은 문제는 O표시, 찍은 문제는 세모 표시를 하며 넘어갔다. 이렇게 1개의 회차를 2번을 본 후 다음 회차로 넘어가서 또 같은 방식으로 보았고 1개년도를 이렇게 2회독 씩을 했다면 1회차부터 3회차까지 쉬지 않고 문제를 풀어보았다. 당연하게도 맞는 것보단 틀리는 문제가 많았다. 1년치를 3번씩 보았다면 CBT 홈페이지에서 해당 연차를 2번 풀어보았다. 1회차부터 3회차까지 섞어서 문제가 나오니 이렇게 복습하면 머리에 뭔가 박히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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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도의 기출문제는 거의 80%가 V표시였다면 2017년도까지 온 후부터는 V표시가 세모와 O표시보다 훨씬 적은 양이 되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비슷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다보니, 문제를 다 읽지 않아도 답을 체크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고, CBT 홈페이지에서 2018년도, 2017년도 모의고사를 치룰 때는 100문제를 다 푸는데 10분도 소요되지 않았고 평균점수가 90점을 넘기기 까지 하였다. 이렇게 5개년도의 문제를 3회독 이상한 후 부터 5개년도를 통으로 잡아 모의고사를 치뤘고, 틀린 문제의 답을 정리하였다. 이를테면 "플레어 이음은 동관에 사용"과 같이 말이다. 이렇게 보게 되면 함정문제에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문제가 함정식으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필자는 그냥 이렇게 써서 몇번씩 보았다. 또한 기출문제만으로 계산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계산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찍기도 하였다. 

    10분만에 풀었는데 평균 93점?

    시험의 결과와 시험 난이도

    2022년도 1회차 건축설비기사 필기 시험은 가채점결과 평균 71점으로 합격이다. 1회차 실기시험을 대비해서 이제부턴 공부를 제대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다. 전공과 전혀 무관한 사람도, 하면 된다. 처음 보는 단어들, 마치 외국어 같은 그런 단어들이 즐비해도 하면 된다. 그냥 눈에 많이 익히면 그만이다. 문제를 계속해서 보다보면 항상 문제가 나오는 부분에서만 나온다. 한두문제야 전혀 못보던 문제들이 있다지만, 시험의 목표는 100점이 아니니까. 합격만 하면 되니까 전략을 잘 짜서 잘 덤벼보자. 개인적으론 외국 자격증 시험들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외국 자격증 시험들도 정말 쉽게 보았다고 그 전 글들에서 말했던 것 처럼, 기사시험은 더 쉽다는 이야기랄까?

    CWI(국제용접검사관) 두달 공부해서 한번에 합격한 후기

     

    CWI(국제용접검사관) 두달 공부해서 한번에 합격한 후기

    CWI-국제용접검사관 : 반드시 취득해야할 자격증 CWI가 무엇인가요? 건설현장이든, 혹은 일반 생산 현장이든 용접 작업이 있는 곳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WPS, PQR, WPQ이고, 이것을 활용, 용접 품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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