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1편. 삼성반도체현장관리자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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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지난 글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현장 관리자는 협력사 소장부터 공무, 설계, 안전, 공사, 품질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글을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가 굉장히 초짜 관리자일 때 작성을 했던 글이나 전반적으로 작성된 글의 내용에 있어서는 크게 잘못된 부분이 없기 떄문에 하단의 링크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반도체현장 이야기 1부. 현장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들이에요? (1/2)

반도체현장 이야기 1부. 현장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들이에요? (1/2)

반도체 현장 이야기 1-2부. 현장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들 인가요? (2/2)

반도체 현장 이야기 1-2부. 현장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들 인가요? (2/2)

그럼 오늘은 주로 반도체 현장 관리자들이 보통 얼마정도는 받는지, 연봉 및 월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글에서 밝히지 않은것은, 현장 관리자에 대한 환상이 생길까 싶어 밝히지 않았지만, 오히려 지금 더 큰 환상을 지닌 관리자 지망생들이 많이 보이는 관계로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나가는게 오히려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일을 시작하는 사람의 초봉은 얼마인가?

사람에 따라, 능력에 따라, 경력에 따라 천차만별인게 사실 현장관리자의 급여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시작과 동시에 몇백만원씩 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필자의 경우는 시작할 때 급여를 능력대비 더 많이 받았던 좀 특이한 케이스이니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상태의 생 초짜가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약 240~280만원 사이이다. 자격증의 여부와 관계 없이 처음 시작은 대략 저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이상 받는 경우도 있어서 더 많이 받는다면 좋겠지만, 반대로 버는 만큼의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당신이 현장 관리자를 시작하게 된, 혹은 시작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현장에서 관리자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루트는 정말 다양하다. 유도원이나 화기감시자를 하다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조공이나 기공을 하다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정말 건설현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하다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초봉에 대한 괴리감이 많이 생기곤 한다. 내가 유도원을 할때 얼마를 벌었고 조공을 할 때 얼마를 벌었고 하는 이야기들을 하지만, 당신의 능력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당신이 유도원이나 조공을하며 400만원 500만원을 벌 수 있는건 유도원이나 조공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럼 왜 관리자를 해요? 그냥 유도원할게요. 혹은 조공할게요. 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사실 같은 능력으로 일을 한다면 바깥에서 당신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얼마인가? 똑같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일할 의지만 갖고 있다는 전제하에, 당신이 받을 수 있는 월급은 240~280만원 사이가 될 수 있나? 워크넷을 살펴보면 4년제 대졸 기준, 개발자 초봉이 대략 3천만원 수준(월급으로는 250만원), 영업직도 연봉 2500만원 수준(월급 208만원), 경리 및 사무직도 많아야 연봉 3천만원 수준(월급으로 250만원)이다. 현장이 아닌 바깥에서 당신의 가치는 많아봐야 연 3천만원이라는 이야기. 그런데 월급 300만원을 받고 싶고 400만원을 받고 싶고 500만원을 받고 싶은가? 당신이 유도원을 하면서, 조공을 하면서 받았던 급여를 받고 싶으면 그냥 그거 계속 하면 된다. 그러나 당신이 관리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언제까지 유도원 할꺼야?", "언제까지 몸 쓰는 일 할꺼야?" 혹은 조금 더 편한 일 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또한, 필자가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당신은 일을 배우면서 급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하다못해, 용접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수천만원의 학원비를 내 가며 학원에서 용접을 배우고,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일을 배운다. 그런데 당신은 일을 배우면서 급여를 받는다. 일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당신이 회사에 지불한 금액이 있는가? 일을 배우면서 월급을 250만원씩 받는다면 그게 그렇게 작은 금액인가? 국비지원 학원들 다니면서 직업훈련 받으면 월 40만원 나오는데, 그보다 6배 더 많은 금액을 받으면서 일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한가?

월급이 300만원, 400만원이 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리자가 전부 현장에 나가서 외부에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서류를 작성하며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근무를 하는 사람도 있고, 현장에서 시공이 잘 되어 가는지 확인하고 앞으로의 PLAN을 짜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현장이 아닌 외부로 돌아다니며 검사 업무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급여도 정말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그렇게 이미 자리를 잡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급여를 300만원 이상 수령한다. 재미있지 않은가? 시작은 250만원 정도밖에 안되었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급여는 300만원에 수렴한다. 경력이 쌓이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400만원을 수령하는 관리자도 굉장히 많다. 필자는 현재 5년차, 햇수로는 6년째 반도체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35세인 현재 급여는 500만원이고 타 업체에서 세후 550만원(세전700만원 수준)을 이야기하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안심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만기가 다가오는 지금은 받을 수 없는 고액 연봉자에 속하게 되었다. 급여가 오르는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지금처럼 관리자가 귀할 때 당신이 일을 할 줄 알고, 일한 경력이 어느정도만 쌓이면 급여가 오르는 속도는 정말 대단할 것이다.

월급을 500만원 이상 받고 싶다면?

사실 반도체 현장은 급여 외에도 즐거운 점들이 많지만, 오늘은 급여 즉 월급, 연봉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하니 계속해서 급여에 대해 알아보자. 월급 400만원까지는 경력이나 실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사실 실력이 있다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경력만으로 받을 수 있는 급여는 공사가 끝나고 쉬는 기간이 있더라도 같이 간다는 전제하에 400~450만원이 마지노선이다. 그 이상의 급여를 받고 싶다면 업무 외적으로도 노력을 해야 한다. 아부를 하고 이런 노력을 하라는게 아니라, 당신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그 값어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주로 자기계발 혹은 자기개발이다. 어떤 업무를 하던 간에 캐드 정도는 다룰줄 알아야 하니 캐드를 배운다거나, 혹은 3D로 무언가를 그려서 페이퍼에 넣고 서류에 대한 승인을 쉽게 받기 위해 스케치업을 배운다거나, 자격증을 취득한다거나 하는 등의 노력이다. 선임된 안전관리자의 급여는 이전 급여보다 10% 상승한 급여까지 시공사에서 보전을 해준다. 즉, 급여로 해당 업체에 부담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혹은 CWI, API와 같은 외국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CWI를 취득하고 검사업체에 취업을 할 수도 있고, 본인의 값어치를 증명할 수도 있다.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자격증 (CWI, API, NEBOSH)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자격증 (CWI, API, NEBOSH)

쉬지 않고 노력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의 경력관리에 철저하라. 건설현장은 건설기술인협회라는 기관에서 당신의 경력과 자격, 학력등을 조합해서 당신의 기술인 등급을 측정해준다. 일반적으로 시공사에 취업하기 위해선 기사자격증과 기술인협회 등급 중급이 필요하며, 감리사에서 감리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 기사자격증과 기술인협회 등급 중에 건설사업관리 부문에서 중급이 나와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지속적으로 경력관리를 하여 중급을 넘어 고급, 특급까지 간다면 당신의 급여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환갑이 넘어서도 현장일을 계속하며, 남들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수령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노력을 쉬지 않고 했기 때문이다. 

반도체현장 관리자 이야기, 현관 2편. 관리자의 자격증(기사, 영어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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