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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이라고 하기엔 조금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2022년 삼성바이오 4공장 건설 현장에 화장실이 너무 부족하여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현장에도 화장실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가족들에게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과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에도 화장실이 부족한지 알아보고, 2023년 1월 31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입법예고한 '건설근로자 보호 위한 화장실 설치기준 강화'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알아보도록 하자.

    삼성 평택 반도체 현장에도 화장실이 부족한가?
    사진은 평택 5기, 6기 예정지로 현재 기술인 주차장으로 활용중이다.

    삼성바이오 4공장 사태에 대해

    인천 송도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현장은 삼성엔지니어링(SECL)에서 시공을 맡은 건설현장이다. 해당 현장에는 휴게시설, 식당, 화장실 등이 노동자수에 비해 택도 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특히 화장실에 대한 불만이 엄청나게 쏟아져나왔고, 이 이야기들이 매스컴을 타면서 한 때 굉장이 핫한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고 있지만, 종종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 한명의 입장에서 그런 이슈는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건설 근로자에게 합당한 보호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삼성바이오4공장 화장실 사진
    사진의 출처는 민중의소리(vop.co.kr)

    삼성바이오 4공장의 사태는 1, 2, 3 공장에서 활용한 휴게시설, 식당, 화장실부지가 4공장의 부지라는데서 발생하였다. 다른 대안을 미리 만들어 놓고 4공장을 착공해야하는데, 당초 2022년 착공되어야 할 4공장이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2020년 착공되면서 발생한 문제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삼성전자 반도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자는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 이미지 휀스로 대충 가려놓고 천장도 없어 고소작업대(렌탈, T/L)만 타더라도 안이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 용변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간이 소변기조차 58개 밖에 없어 일하는 사람수에 비해 화장실의 갯수가 택도 없이 부족했다는 이야기이다. 총 5300명 정도의 건설노동자가 남성 좌변기 39개, 남성 소변기 58개, 여성 좌변기 25개를 나눠서 써야 하는 상황으로 외국 사례를 보면 (일본 기준)남자 30명당 1개, 여자 20명당 1개의 화장실을 설치하여야 하는데도 해당 현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 문제가 많았다.

    심지어 저런 말도 안되는 간이화장실이라도 있는 남성 근로자에 비해 700명에 달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필요한 여성 화장실은 건물 내에 존재하질 않아 "물도 생각하고 마셔야 한다. 방광염은 기본이다." 등의 가슴 아픈말을 쏟아냈다. 

     

    ‘뻥 뚫린’ 간이화장실 가야 하는 삼성바이오 공장 건설노동자들

    턱없이 부족한 휴게시설로 아스팔트에 누워 쉬는 건설노동자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화 나서라”

    vop.co.kr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현장은 어떤가?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P3 및 P4 신축공사가 진행되는 현재 공장 외곽에 준비된 화장실은 (일부구간)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켜지고 겨울엔 히터가 켜지는 곳이다. P1때는 이곳도 마찬가지로 화장실이 굉장히 형편없었고, 비데는 생각도 못하는, 포세식 화장실이 대부분이라 어쩌다 한번 오물을 퍼내는 차량이 오면 현장 전체가 악취로 가득했었다. 지금은 가설임에도 불구하고 오수관을 설치하여 오폐수를 직접 눈으로 볼 일이 없게끔 하였고, 라인 내부(사내화 구간, 공장 내)에는 전 구간 비데설치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P1까지는 분명 "이곳이 진정한 노가다 현장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쾌적함에 신기할 따름이다.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별표]
고용 관련 편의시설의 설치 또는 이용 조치에 관한 기준(제 4조 관련)
    고용 관련 편의시설의 설치 또는 이용 조치에 관한 기준(제 4조 관련)

    건설근로자 보호 위한 화장실 설치기준 강화 추진

    2022년 삼성바이오4공장 사태 이후로 정부가 드디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건설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별표]로 고용 관련 편의시설의 설치 또는 이용 조치에 관한 기준(제4조 관련) 이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현장으로 부터 300m 이내에 화장실 설치 혹은 임차(컨테이너 등)하여야 하며 대변기 기준 남성근로자 30명당 1개 이상, 여성근로자 20명당 1개 이상을 설치하거나 이용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점은 비단 삼성바이오 4공장현장과 같은 플랜트 현장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신축아파트 인분 문제도 이슈가 되었던 만큼, 건설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현장 밖에서 해당 건설 공사의 혜택을 받는 일반 대중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주차장이 5기, 6기 자리이다.

    걱정스러운 부분

    현재 기술인들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자리가 바로 5기, 6기 공장 부지이다. 해당 부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을 옮기기 위한 공사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고, 2023년 2월 말 주차장을 없애기 시작한다고 한다. 새로 옮기는 주차장은 필자가 직접 다녀와서 현장으로 가는 루트, 주요 숙소로 가는 루트 등을 확인해서 업로드할테지만, 지금의 모양새가 마치 삼성바이오 4공장의 느낌과 굉장히 흡사하지 않은가? 물론, 이제까지 삼성물산이 주 시공사인 경우 그런 경우는 없었지만 말이다. 마지막 6기가 한창 진행될 때는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분명 나올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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